【stv 스포츠팀】=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선수영입을 전격 취소했다.
12일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김세환 사장은 전날 오후 홈페이지에 입장 발표를 통해 "A선수 영입문제로 팬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영입취소를 밝혔다.
김 사장은 "아픔을 겪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 어려운 구단과 함께 상생할수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생각이 오히려 팬들께 실망과 고통을 드렸다"며 "팬여러분과 A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이 문제를 끌고가는 것은 선수와 구단, 팬들께 고통만 가중된다고 생각됐다"며 "팬 여러분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구단이기에 팬들의 의견을 존중하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선수는 계약관련한 사항을 다시 검토해 다른팀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최근 2011년 프로축구계를 흔들었던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A선수를 영입해 팬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