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최종전에서도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에 등판,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올해 64경기(66⅔이닝)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2승 4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76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 이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구원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든든한 마무리 솜씨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한신은 시즌 75승1무6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히로시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히로시마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한신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리그 2위를 노리고 있는 한신은 이 경기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날 패한다면 리그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한신은 4-2로 앞서가다가 불펜투수 후쿠하라 시노부가 난조를 보이자 일찌감치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8회 1사 1,2루에서 라이넬 로사리오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곧바로 도바야시 쇼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140㎞대 후반의 직구를 앞세워 정면돌파했다.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히로시마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이날 오승환은 총 2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