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국비 23억 증가-시설개선 139억·장비 보강 14억
충청남도는 내년 농어촌 보건기관 시설개선과 차량 및 의료장비 보강 사업에 153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투입 예산 중 국비는 102억원으로 올해보다 23억원 증가한 규모이며, 농어촌 보건기관 시설개선 26개소에 139억원, 15개 시·군 차량 및 의료장비 보강에 1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건축한지 29년이 지나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 노후로 이용자 불편이 큰 서산시보건소는 43억원을 투입해 옛 농업기술센터로 신축 이전한다.
서천군보건소에는 10억원을 투입해 원-스톱 건강증진 서비스가 가능한 ‘주민건강센터’를 설치, 예방 중심의 포괄적 통합 건강관리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또 계룡 엄사보건지소 신설 등 7개 사업에는 42억원을, 천안시 위례보건진료소 등 17개 시설개선 사업에는 44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모두 14억원을 투입, 태안군 등 7개 시·군의 보건사업 차량을 교체하거나 신규 보강토록 하고, 나머지 보건기관은 골밀도측정기 등 의료장비 21종을 보강한다.
공범석 도 복지보건국장은 “노후 시설 개선 및 장비 보강 등은 농어촌 주민들도 도시와 같은 수준의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농어촌 주민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기관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건강 욕구에 부합하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994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국비 962억원을 포함해 모두 1357억원을 투입, 도내 398개 보건기관 중 339개소에 대한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쳤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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