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자 유권자들의 관심사 중 부동의 1위가 ‘경제’이기에 두 후보 모두 경제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어필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산층 지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자리’ 창출을 역설했다. 해리스는 이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강조하고 “강력한 중산층 형성이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라고 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경제는 고층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라 고층 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작동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라고 비난했다. 억만장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신은 중산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를 공약하며 제조업 부흥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민트힐 유세를 통해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법인세율을 39%에서 21%로 낮췄다”면서 “사람들은
【STV 차용환 기자】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향후 수색영장 등 법적 요청이 있을 경우 수사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텔레그램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를 체포해 온라인 성범죄와 마약 유통 등 각종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예비 기소하자 백기투항 한 것이다. 두로프 CEO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바꿔 범죄자들을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텔레그램은 그간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이유로 각국의 개인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해왔다. 높은 보안성과 익명성에 힘입어 사용자가 급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 정부 탄압에 대항해 민주화운동 세력의 메신저로 애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성이 마약 밀매나 조직범죄·테러 조장 등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착취물 유포의 근원지로 떠오르며 도마 위에 올랐다. 두로프 CEO는 “불법 활동에 연루된 0.001%는 플랫폼 전체에 나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며 "나쁜 행동을 하는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수백 명이 숨지고, 천 명 넘게 부상당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1654명이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는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이다. 레바논 교육부는 국경 지대를 포함해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겨냥해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공격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 조직 헤즈볼라가 여러 해에 걸쳐서 구축해 놓은 군사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며 “최소 800여 곳의 목표물들을 타격했다”라고 알렸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유도폭탄과 공대지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헤즈볼라가 일반 가정집 사이에 숨겨놓은 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집중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박빙 레이스로 전개되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에서 설화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라고 주장한 발언의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을 위해 중도층을 잡아야할 트럼프 캠프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2주 동안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대선 캠페인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소란스러웠다”며 “트럼프가 오하이오의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훔쳐 먹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된 이 기간은 포르노 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지칭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를 옹호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끝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에서 대체적으로 졌다는 평가를 받은 후 경제나 불법 이민 등 경쟁력이 있는 이슈 거론에 실패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에서는 이민자가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자 공화당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언론 기고에서
【STV 차용환 기자】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남북 통일 대신 두 개의 국가론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동의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이연희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남북대결주의 회귀에 대한 분노와 절망, 그리고 차기 민주정부가 나아가야 할 남북정책의 현실적 방향이라는 점에서 공감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북 화해와 협력, 평화공존의 노력은 1보 전진하면 2보 후퇴하는 양상으로 한 세대(30년)을 경과했다”면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9.19군사합의 등 합의와 성과들은 보수정부에 의해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라고 햇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 한반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평화관리”라면서 “설령 정권교체로 다시 민주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과거와 같이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화해와 협력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남북정책이 1cm라도 전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전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그것이 남북이 한 세대 이상 사이 좋은 이웃국가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평화롭게 지내다가 훗날 조건이 무르익었을 때 후대가 한반도의 미래를
【STV 김충현 기자】지난해 10월 터진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에서 적극적으로 휴전 중재를 했던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임기 중 협상 타결을 포기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최근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휴전 협상에 대해 비관적 견해를 털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 종료까지 가자 전쟁을 휴전으로 마무리 지어 마지막 업적을 이뤄내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미국은 지난 5월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이스라엘 측의 3단계 휴전안을 기초로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백악관은 “양측이 휴전안 내용의 90%를 동의했다”면서 조만간 협상 타결이 될 가능성마저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협상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징후가 없다”면서 “나중에 타결될 가능성도 보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는 이스라엘군 철군 문제로 인해 전혀 양보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석방해야 할 팔레스타인 숨가자
【STV 차용환 기자】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다량의 폭발 사고로 약 270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8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주장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무선호출기(삐삐)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참사가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전역에서 수백 대의 호출기가 동시에 폭발을 일으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무력 군사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적대 공격을 계속하면서 무력 충돌을 이어왔다. 하마스를 무력으로 제압한 이스라엘은 이란이 배후 조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헤즈볼라를 다음 타겟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연기가 나다가 갑자기 불꽃놀이나 총소리처럼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폭발음으로부터 도망가는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손이나 얼굴을 다친 이들이 무수하게 병원으로 몰려들며 혼란이 벌어졌다. 레바논 나지브 미카티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2차 TV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글을 올린 후 해리스 부통령은 곧바로 “우리는 유권자들을 위해 한 번 더 토론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주 두 후보는 경합지역인 펜실베이니아·네바다 등에서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불법 이민자 입국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고 “모든 사람은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문제를 포함해서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이 사안은 조 바이든과 첫 토론 및 해리스와 두 번째 토론에서 상세하게 논의됐다. 세 번째 토론은 없다”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과 9월 두 차례 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 6월 말 첫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노쇠’를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하자 2차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 토론회를 진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1차 토론이 끝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