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의 입장 표명은 지난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만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 3대 조치(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조치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여론은 윤 대통령을 향한 성토로 들끓었다.
이날 한 대표의 메시지는 한발 더 나아가 윤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연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정국을 방치하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