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CNN은 3일(현지시간)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와이오밍)과 트럼프 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엘리사 파라 그리핀, 캐시디 허친슨, 사라 매튜스가 오는 9일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열리는 ‘노변 담화’(fireside chat)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을 반대하는 행사를 열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난로나 모닥불 앞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유세와는 다른 종류의 성격이다.
이날 행사에 나서는 4인 모두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명 여성 인사들이라 행사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CNN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유명 여성들이 주요 경합주에서 개최하는 첫 행사”라고 전했다.
제니 전 의원, 허친슨 전 백악관 보좌관, 사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공보관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함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CNN 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그리핀 전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해리스 공개 지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행사 주최측의 한 인사는 “4명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면서 “이들 4명은 무당파, 온건파, 공화당 유권자들을 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 전 의원은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하기 전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또다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위스콘신주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