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일찍이 표방해온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현실화 되는 모습이다.
상조·장례 분야뿐만 아니라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전방위적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세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
2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 각사들은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라는 목표 아래 여행·전자제품·인테리어·펫사업 등 전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전에는 웨딩·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에 그쳤지만, 이제는 고급 크루즈 서비스를 도입해 고급 여행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조업으로 한정되던 할부거래법의 범위도 여행업체까지 넓어졌다.
결합상품으로 전자제품을 같이 서비스하는 상조도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다. 상조상품 만기 계약에 전자제품을 얻을 수 있는 계약이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인테리어나 펫사업으로 진출한 업체들도 있다. 우리나라는 이사를 수시로 가기 때문에 인테리어 분야는 시장 점유율만 높일 수 있다면 블루오션이다.
이에 상조와 결합해 인테리어 상품을 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업체도 나왔다. 또한 펫 장례나 의료비 등을 지원하면서 고객이 실속을 차리게 하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콘도 등 리조트 상품과 결합하고, 폐쇄몰을 열어 소비자를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상조업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사업분야를 넓히는 이유는 상조·장례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조업계가 선수금 8조원 대와 회원 수 800만 명 대에 진입하면서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하나라도 더 튀어야 산다는 문제의식이 상조를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