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퇴진설이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퇴진설은 친명(이재명)계 의원 40여 명이 추석 직후 이 대표가 물러나고 김두관 의원을 후임으로 밀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당내 대표적인 비명계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 속마음은 ‘안 물러난다’이다”면서 하나의 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성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가 40여 명의 의원과 논의를 마쳤다’는 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최고위원인 나도 모르는 일이 가능한가”라면서 일축했다.
해당 내용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방송에서 처음 제기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이 퇴진설을 부인하자 “정확히 민주당 내부 인사들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장 소장은 MBC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제가 오늘 다시 한 번 확인을 했었다”면서 “저에게 전해준 분은 항상 정확한 정보를 줬기에 맞는 얘기다”라고 재차 ‘이재명 10월 퇴진설’을 주장했다.
이어 장 소장은 “김두관 의원이 무슨 얘기를 했다는 것을 다 들었는데 자꾸 부인하면 저도 다른 생각을 해야 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두관 의원이 ‘사실무근’이라면서 계속 펄쩍 뛸 경우 또다른 폭로를 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대표의 퇴진설은 그간 정치권에 무성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후임 인사에 대한 이름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말께 이 대표가 퇴진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