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간의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 휴일을 껴서 6박 7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일정기간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 저도는 이른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자리한 곳이다.
저도 방문중 민심 탐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휴가기간에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잡혀있으면 계획대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휴가 당시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 했으나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무른 바 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중인 지난해 8월 3일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으나 윤 대통령은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았다.
다만 다음날인 윤 대통령은 4일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를 하며 ‘펠로시 패싱’ 논란을 잠재우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워낙 순방 등 여러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 휴가 계획에 따라 대통령실 직원이나 일부 공무원이 휴가를 짜는 관행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휴가가 내수 진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서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윤 대통령에) 건의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