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한다.
문 전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문심(文心)’ 끌어안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생 경청투어’를 하면서 자연스레 경남 양산마을에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대표 취임 둘째 날인 지난 8월 29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양산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문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법 리스크가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친문(재인)계를 끌어들여 당 결속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정권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제로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친문계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것도 문심 잡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 청와대에서도 일한 정책통으로, 친노·친문계 핵심으로 꼽힌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환담할 경우 윤석열 정권 검찰에 대항할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경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