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50%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라는 박한 평가를 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 요동쳐 왔지만, 최근 들어 중국 수요 감소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더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일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20%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내 테슬라 수요가 기대에 미달하자 자체 생산 감축에 착수한다는 뜻이었다.
테슬라는 부침을 겪고 있는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하는 이벤트를 단행했다.
이벤트 결과 11월 중국 내 판매는 전달보다 40%, 전년보다 89.7% 급증했다.
그럼에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한 테슬라는 공급 감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 BYD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테슬라는 2위에 머물고 있다.
CEO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테슬라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은행 빚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다가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정치적으로 갈지자(之) 행보를 보이며 우왕좌왕하고 있어 한동안 테슬라에 악영향을 끼칠 것응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