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는 지난 3년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큰 부침을 겪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집합금지 등이 걸리면서 상조업체들의 이벤트나 대면영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상조업체들의 사업전략이나 방향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했다.
상위권 업체들은 대면 영업보다는 법인 단체 영업·온라인 영업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오프라인 대면 영업 채널이 막히면서 온라인으로 판로를 개척했지만, 이로인해 예년보다 큰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어야 했다.
상조업체들이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자 TV광고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상조 상품이 선보이고, 결합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내년이다. 올해까지는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선방했지만 내년에는 어떤 요인이 큰 장애물로 작용할지 모른다.
상위권 모 상조업체의 간부는 “사업계획을 짜는 데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면서 “설·추석 등 확실한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손대기 어려울 정도”라고 푸념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위권 업체의 배부른 고민일 수 있다. 중하위권 업체들은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대면 영업 채널이 막히면서 활로를 찾기가 어려운데다 고금리로 인해 자금 경색이 현실화되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중소업체 간부는 “올해는 어찌저찌 버텼지만, 상환의 압박이 커질 내년이 고비”라면서 “상조 관련 부정적인 이슈가 터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