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마지막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월드컵은 전설의 반열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와 호날두는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다. 이들은 프로리그를 평정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이들이 유일하게 차지하지 못한 우승컵은 월드컵 뿐이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최고성적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벌인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0대1로 패배했다.
메시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골든볼을 받고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06 독일, 2010 남아공 월드컵은 8강, 2018 러시아 대회는 16강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첫 월드컵 출전이던 2006 독일에서 4강에 올랐지만, 이후 16강에 머물렀고,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전성기가 지난 두 선수의 궤적은 사뭇 다르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 후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3경기 7골 10도움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메시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면서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호날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시즌 전 프리시즌 투어에 무단 불참하는가 하면, 이적을 요구하면서 잡음을 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출전 기회를 놓고 마찰을 일으키고, 자신이 출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 종료 전 무단으로 경기장을 이탈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카타르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