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수습에도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연일 고강도 도발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악재가 겹친데다 해외발 경제 위기도 증폭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 후 분향했다.
지난달 31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후 닷새째 연속 조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매일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국가애도기간은 5일로 끝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압사 참사에 대한 책임자 문책과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대한 대처 방식을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책임자 문책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대국민 사과를 더해 국민적 공분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여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전망이다.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의식한 듯 연일 고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탄도미사일과 포병사격 도발을 이어가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뾰족한 제재 수단이 없다는 점이 걸리지만, 국제 사회와 공조를 통해 독자 제재 등 여러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 전문가는 “담백한 사과를 내놓고 책임자를 확실히 문책해야 국민적 공분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