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박 장관은)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뭐 국민들꼐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했으며, 이날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저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보고 받고 퇴근했다”며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데, 안보라는 건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미 해상훈련이 정말 몇 년 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오늘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을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00여개국가 이상이 모이는 이런 다자회의에선 양자 간의 이런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에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을 했다가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여러가지 경제 지표가 어렵고 저희도 하여튼 국민들 서민들의 민생을 잘 챙겨나가겠다”며 “국가안보와 중장기 성장전략 이런 것들을 함께 저희가 구축해나가면서 여러가지 경제적인 그런 충격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완충을 잘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거부한 채 대통령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