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 잘못을 무조건 감싸거나 눈감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국감은 헌법상 3권 분립 원리에 따라 입법부인 국회가 행정부인 정부의 국정을 감사하는 제도로 여당이 됐지만 국회 입장에서 정부가 잘하는지 정정당당하게 제대로 살피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책 대안 제시 ▲정책 제안 전달 ▲국민 판단 돕는 투명 국감 등을 표방했다.
국민의힘은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2022 국감 제안 센터’를 신설해 정책이나 불편한 점 등을 제안 받겠다는 것이다.
국감 종합상황실장에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많은 제안과 제언을 부탁한다”며 “각 상임위 간사와 원내부대표는 상황을 즉각 연락하고 상황실장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숫자 힘으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전혀 없다”면서 “해임 건의안은 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 있어야 상정 가능해 합의 없는 상태에서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국회의장에게 간곡하게 요청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활동하는 분으로 지장이 있을 수 있기에 국익을 생각해 불신임 건의안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며 “의석수로만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면 민심 역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