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 노동조합 등 직원들의 매각 반대 입장을 수용한 결정이다.
18일 카카오 공동체언라인먼트센터(CAC)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CAC는 카카오 전 공동체(계열사)를 관리하는 본사 조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상생안)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의 배경에는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각종 규제로 인한 사업 확장의 어려움이 제기됐다. '콜 몰아주기' 의혹 등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카카오 전체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있다는 분석이 도출 됐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체 센터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