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20대 대선이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투표율과 여야 후보별 유불리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의하면, 2002년 16대 대선투표율인 70.8%는 2007년 17대 대선(63.0%)에는 더 떨어졌다.
하지만 초박빙으로 진행된 2018년 18대 대선에 투표율이 75.8%까지 치솟았고, 탄핵 정국을 거쳐 조기에 치러진 5년 전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에 달했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26.06%로 이번 대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9일 최종 투표율은 80%를 넘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온다.
지지층이 총결집하여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섰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고무된 분위기다.
역대 선거에서 현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지지층이 총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강 후보 중 투표장으로 더 많은 지지자를 끌어낸 쪽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높은 투표율을 반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 투표율이 높을 수록 윤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지지층의 사전투표 열기가 더 높았던 것으로 봤다. 하지만 본 투표에서 이를 충분히 뒤집을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