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초청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정국을 제외한 BTS 멤버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정국은 지난 28일 한국에서 먼저 출국해 LA를 거쳐 뉴욕에서 일정을 마친 뒤 백악관 행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BTS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BTS는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당시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에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면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서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이들은 2020년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