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한전, 5억 달러 녹색채권 발행 추진...신재생 발전 사업 참여 신호탄?

한국전력이 5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다섯 번째, 비 금융기관·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한전이 친환경 산업에만 한정해 사용할 수 있는 녹색 채권을 발행하면서 신재생 발전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이 추진하는 녹색 채권 발행은 총 5억 달러 규모다. 한전은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녹색 채권은 발행조건이 일반채권과 같지만, 조달 금액의 사용목적이 기후변화 대응이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산업 지원으로 한정됐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 산업이 확대되면서 세계 녹색 채권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관련 산업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민간재원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녹색채권이 민간자금을 유인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녹색 채권 발행 규모는 2012년 45억8000만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810억 달러 규모로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예상 발행 규모는 2006억 달러에 달한다. 

발행기관도 국제기구 중심에서 민간으로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2015년 발행분을 보면 민간기업이 27%, 상업은행이 20%를 차지했고, 국제기구 등이 39%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녹색 채권 발행은 5년 동안 단 네 번에 그쳤고, 총 규모는 17억 달러 수준이었다. 일반 기업이 활발히 참여한 해외와 달리 네 번의 녹색채권 발행 모두 금융기관이나 금융권 기업이 주도했다. 

수출입은행이 2013년 2월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한 이후, 지난해 2월 4억 달러 규모로 한 차례 더 발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현대캐피탈이 5억 달러, 올해 6월에는 산업은행이 3억 달러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한국전력이 5억 달러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금 조달이 목적이었다면 일반 채권을 발행해도 되기 때문이다. 

한전은 2001년 전력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전력 구입·송전·배전만 담당하고 있다. 전력 생산은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에 맡기고 있다. 한전은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한전과 같은 대규모 사업자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회를 중심으로 한전이 직접 신재생 발전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의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한해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전이 기후변화 대응이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만 한정된 녹색 채권 발행을 추진하면서 한전이 직접 신재생 발전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녹색 채권 발행이 한전의 신재생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한전과 같은 대규모 사업자가 신재생 사업에 참여를 한다면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목표도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화

더보기
2심도 “검찰, 천경자 미인도 감정서 공개하라” 판결 【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감정서 등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판단했다. 서울고법 행정11-3부(김우수·최수환·윤종구 부장판사)는 최근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몽고메리대 교수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선 1심도 같은 결론이었다. 재판부는 "김 교수가 정보 공개를 구하는 것은 형사사건에서 감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파악하고, 민사소송에 증거로 활용할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원고의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미인도' 위작 논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1년 소장 작품을 공개한 뒤, 천 화백이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나. 나는 결코 이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불거졌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문가들은 진품이라고 판단했고, 천 화백은 반발 끝에 절필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5년 천 화백의 별세 이후 논란은 재점화됐고, 유족은 미술관 관계자들을 명예훼손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과학감정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미인도는 진품’이라는 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