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개헌을 발표하면서 개헌이 제21대 대선 중후반 선거운동의 의제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대통령 권한을 분산해 권력 독점에 따른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국회 권한 강화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입장 차가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개헌 관련 이슈가 공론화 됐지만 구속력이 없는데다 선거용 공약이라는 지적이 많아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 이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재의요구권 축소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그간 개헌안을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을 받다 급작스레 개헌안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대신 국회에 힘을 실어주는 개헌안을 내놓았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의 개헌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특권 폐지 ▲국민입법제·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골자로 한다. 김 후보는 차기 대통령부터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자고 했다. 개헌 관련 현실적인 문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한 책상에 앉아 서로에게 찬사를 보내는 두 후보의 모습에서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 인사물에서 “이준석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 보니 저보다 당의 여러 정책, 이념, 인물에 대해 잘 안다”면서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하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 제 지지자들은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 아니다'(라고 한다)”면서 “우리 둘은 서로 짠 것 없고 전화 안 한다. 생각이 늘 같고, 정책 방향도 함께 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 후보는 “오 시장이 대표적으로 성공한 정책이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이라면서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에 확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도 강북구 삼양동의 오세훈 삶, 노원구 상계동의 이준석 삶, 경북 영천의 김문수 삶이라는 것을 2000년대생 아이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도 꿈꿀 수 있는 삶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이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실행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탄핵 및 파면으로 이어진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는 끝내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이는 지난 15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정중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한지 이틀 만의 일이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당의 일방적인 탈당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첫 대선 후보 토론(1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안팎의 탈당 요구가 거세지자 전격 탈당을 감행했다. 실제로 대선 토론회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정치전술”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제명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토론회에 앞서 탈당하면서 김 후보를 향한 공세는 힘이 빠진 감이 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탈당 입장문에서 자신과 국민의힘을 곤경에 빠뜨린 12·3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19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인식을 내비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급히 불리한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우려를 보이며 미국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실질적인 양보를 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로 휴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전쟁이 벌써 4년 차에 접어든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것이다. 크렘린과 가까운 소식통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면서 전면적 휴전에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장기전도 불사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라
【STV 김충현 기자】전 세계적으로 관세·외교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지율이 50%를 오르내리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셰셰” 발언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며 즉각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협력 가능한 국가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중국이든 대만이든 “셰셰”(감사하다)라고 말하면 된다면서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가 한반도와 상관이 없다며 다른 나라의 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불개입’ 선언을 한 것이다. 문제는 한미동맹의 주역인 미국이 대만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만해협으로 한국 전체 물동량의 40% 이상이 통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이 후보의 ‘고립주의’가 국제 외교나 정치를 도외시한 견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STV 박상용 기자】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들간의 1차 대선 TV토론회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유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추격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안의 이미지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본인의 정치적 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이 후보는 큰 실수 없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김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반격하며 여러모로 방어를 해냈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팩트를 왜곡한다”면서 발끈한 모습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집중적인 공세를 받으며 “친중” “현실적이지 않다”는 등의 공격을 강하게 받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부지사가 유죄를 받았는데 수백억 원의 대북 사업을 지사(이재명) 몰래 줬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나도 (경기)도지사를 해봤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깊이를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안적 세력이라기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느낌을 줬다. 권 후보는 통상전쟁을 유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친 16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예맨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의 근거지에 공습을 가했다. 가자지구 전체를 차지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기드온의 전차’ 작전 시작 첫날인 이날 가자지구에서만 최소 14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첫 순방으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했지만 이스라엘은 찾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적인 이란과 최근 핵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중동 순방 도중에는 이스라엘과 대립 중인 시리아의 제재 해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규모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를 끌어올리고 미국에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중동 순방은 이스라엘이 뒷전으로 밀려난 새로운 외교 구도를 보여줬다”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네타냐후가 미국 외교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했다. 16일 밤 이스라엘군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개시한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에 돌입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오는 18일 TV토론으로 처음 국민 앞에 나선다. 이번 대선 토론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선관위 주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18일 경제 분야, 23일 사회 분야, 27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열린다고 했다. 각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사와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복지TV, 아리랑TV,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세 차례의 TV토론에는 세 후보 외에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여한다. 권 후보는 원외정당 소속이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신인 정의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얻어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후보는 첫 TV토론부터 불꽃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모두 토론 솜씨가 좋기 때문에 세 후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경선을 포함해 세 번째 대선 토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상대들과 대비 노련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번이 첫 대선
【STV 차용환 기자】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협상 대표단 간 회담도 하루 미뤄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부 계획상 이유로 이날 대표단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대표단과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이스탄불 현지시간) 회담이 시작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오후부터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9시까지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후 이스탄불에 도착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번 협상이 급진전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이자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끼리 만나자’라고 역제안 하며 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내가) 탈당하면 (당의) 지지율도 함께 빠진다”면서 단서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MBN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내가 탈당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여당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모든 걸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탈당할 경우 지지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효과에 객관적 데이터 분석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탈당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제 생각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탈당하십시오, 또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에 남아달라”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즉각 부인했다. 김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