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21대 대선이 역대급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 사전투표가 사흘, 본투표가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후보의 구체적 공약 이행 계획을 담은 공약집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이 공개한 10대 공약이 전부인 셈이다. 전날(25일)로 재외국민투표는 종료됐고, 26일에는 선상투표가 시작됐지만 유권자들은 정당과 후보의 주장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공약집을 공개한다. 국민의힘은 26~27일, 민주당은 27~29일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30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전에 공개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정확한 공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심지어 공약집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혁신당 측은 “공약집은 어르신들이 책자로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 준비한다”면서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약집은 유권자들이 살펴보고 후보의 이행계획을 판단하게 만든다. 그러나 급히 치러지는 선거에 공약집마저 마련되지 않아 유권자들로서는 깜깜이 대선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사전투표 이후 공약집이 발표될 경우 전체 투표자의 절반 가량은 구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여론의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했다.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결집하면서 지지율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2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진행돼 공표된 주요 여론조사 4건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50%, 김문수 후보는 32~36%, 이준석 후보는 6~10%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이재명 후보는 51%에서 6%p(포인트) 하락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29%에서 7%p 상승했다. 22%p 격차가 한 주 사이에 9%p로 13%p가 줄어든 셈이다. 이준석 후보 또한 직전 조사 결과(8%)보다 2%p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46%, 김문수 후보가 3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49%)보
【STV 박상용 기자】21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하나로 뭉쳐지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그간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요청을 외면해 온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전날(25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송파구에서 김 후보를 위한 4번째 현장 유세에 나섰다. 이번 유세에서는 한 전 대표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전 대표는 현장 유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김문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한 전 대표는 “명분을 가지고 절박하게 싸우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 포기하지 마시라”면서 “이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앞서 친윤(석열) 구태 척결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이건) 당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게 대선에서 김문수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사전 투표’를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굉장히 의미 있고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에서 대선 레이스 막판 단일화를 위한 구애를 하고 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6일 대선 완주 의지를 고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여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라고 했다. 이어 “기득권 세력이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싸가지가 없다, 사라져야 한다면서 집단린치를 가하는 구조”라며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들었다. 그런 우리가 초심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정(단일화)을 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의 선거가 정책과 공약, 그리고 나라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맞붙어야지 단일화 같은 정치공학이 선거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후보는 “요즘 유세 현장을 다니면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실감한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세력이 등장했음을 유권자께서 본격적으로 확인하신 것”이라며 “그러한 변화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감지되고, 그래서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학교를 상대로 외국인 학생 등록을 차단하자 미국 대학가가 긴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대학의 지도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연방정부의 조치로 해외 학생 등록이 차단될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충격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조치는 현재 법원 명령으로 효력이 중단됐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샐리 콘블루스 총장은 지난 22일 행정부의 조치가 나온 직후 낸 메시지에서 “깊은 충격 속에 이 글을 쓴다”며 “연방정부가 하버드대의 국제 학생 수용을 금지한 조치는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콘블루스 총장은 “지금은 중대한 시기”라며 “국제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 여러분이 없다면 MIT는 MIT가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캠퍼스 내 반(反) 유대주의 퇴치를 표방하며 교내 정책 변경 및 정부의 학내 인사권 개입 등을 요구해왔다. 하버드대가 학문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며 양측은 극한 갈등을 겪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 세력이 미국 명문 대학들의 진보 성향에 불만을 갖고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휴전한 뒤 유럽연합(EU)에 대해 무역전쟁을 선포한 이유는 미국의 조바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4월 관세를 통보한 이후 90일 간 이를 유예하고 EU와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협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데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EU의 느린 속도와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타결을 신속하게 발표하고 싶어 했지만 EU가 무역 협상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 이외 국가들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EU를 포함해 다른 국가에 7월8일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존 일정을 한 달 가량 앞당긴 후 다음 달 1일부터 EU에만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6월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위협' 발언을 한 것은 EU가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완주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선 전날 저녁까지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만큼 이준석 후보를 향한 보수진영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23일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아침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단일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측근 인사들을 통해 단일화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기필코 단일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럼에도 단일화를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짜 승부는 마지막 날에 결정된다”면서 단일화 데드라인에 대해 “선거 마지막 날 저녁”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단일화가 성사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안 될 경우 6·3 대선 전날인 2일 저녁까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대선을 11일 앞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6%p(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7%p 상승하며 일주일 사이에 대선 구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5%로 김 후보(36%)를 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를 기록해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상승했다. 유권자 중 ‘의견 유보’ 응답자는 8%로 지난주(12%)보다 4%p 낮아졌다. 직전 조사(5월 3주차)와 비교할 때 이재명 후보는 6%p 하락, 김 후보(7%p)와 이준석 후보(2%p)는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다.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전주(22%p)보다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는 직전 조사에서 50%를 밑돌던 김문수 후보 지지율(48%)은 이번 조사에서 60%를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확인하는 2차 TV토론회에서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대선이 불과 1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지율 1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격하기 위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1차 토론회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나머지 3명의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열리는 2차 토론회는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북핵 문제와 남북 갈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 등의 문제도 토론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1차 토론회에서는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가 방어에 주력했다. 이재명 후보로서는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 상대 후보를 도발할 이유가 없다. 이준석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2차 토론회에서 파상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연금개혁안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준석 후보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을 모두 비난해왔다. 이준석 후보는 “모수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0대 총리론’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러브콜을 보냈다. 보수진영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요구가 커지는 시점에 김문수 후보가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정치 개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세대교체를 확실히 하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가 40대 총리 탄생을 굳이 언급한 것은 40세인 이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김 후보 단독으로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 경우 10%p(포인트)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이지만,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는 등 박빙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대선일이 다가오면 마냥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만약 보수진영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