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사실상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간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4선의 정청래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3선의 박찬대 의원이 23일 출사표를 던지며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과 안정적 당정 관계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라며 “이재명의 곁을 박찬대가 지키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 의원 역시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강한 친명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55%로 높아지면서, 이른바 '강성 당원'들의 선택이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최근 SNS와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옹호,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라며 국민의힘의 협상 요구를 일축했고, 박찬대 의원은 “18개 상임위 모두 가져오고 싶다”고 발언해 강경한 당내 입지를 드러냈다. 그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중동 사태로 인한 안보,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계기”라면서 이처럼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불참으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어, 도리어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 외교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가 동맹과 파트너보다도 중국, 러시아 및 북한과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살 가능성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 불참이 초래할 외교, 안보적 파장을 직시하고 국민 앞에 즉시 해명하라”며 “대한민국 외교는 당파적 입장이나 정치적 계산을 넘어 오직 국익을 위한 일관된 전략과 강한 책임감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은 안이한 현실 인식이 부른 외교적 실책”이라며 “자유·민주주의·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묻지마 헐뜯기”로 규정하고, 인사청문회 하루 전인 23일 총리 인준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엄호에 나서며 김 후보자 방어에 힘을 보탰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모두가 경제 회복과 정치 정상화를 체감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만 유독 ‘묻지마’ 헐뜯기에 골몰하며 국가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는 후보자 검증의 장이자 국민의힘 쇄신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라며 “무분별한 공격은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의 재산 의혹 관련 고발이 하루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된 점을 두고 “검찰과 국민의힘 사이에 모종의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며 “허위와 과장으로 낙인을 찍는 정치 공작은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동조 정당의 국정 발목잡기 기도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KBS 라디오에서 “청문회가 본연의 역할을 잃고 정쟁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유감을 표했고, 전용기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미 낙인찍어놓고 끼워맞추는 ‘인디언 기우제식’
【STV 차용환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중동 평화 결의안 통과를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진행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은 위험한 전환점”이라며 “우리는 전투를 중단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진지하고 지속적인 협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라고 가옺했다. 이란 핵 협장 재개를 위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행동”을 안보리 이사국에게 요구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라는 작전명으로 실시된 미국의 군사 행동을 맹비난했다. 주(駐) 유엔 중국 대표부 푸콩 대사는 “중동의 평화는 무력 사용으로는 결코 달성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푸 대사는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수단은 고갈되지 않았으며, 평화적 해결에 대한 희망도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했다.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바실리 네반자 대사도 2003년 미국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화학 무기, 생물학 무기 등을 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통한 불투명한 정치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23일 발의했다. 주 의원은 이를 “검은봉투법”이라고 명명하며, “제2의 김민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포함시키고, 회계 처리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의 불법적·편법적 조달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신고 절차만 법에 명시해도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출판기념회 수입을 정치자금에 포함 ▲중앙선관위 사전 신고 의무 ▲정가 이상 판매 금지 및 1인당 10권 구매 제한 ▲30일 이내 수입·지출 내역 공개 등의 조항이 담겼다. 이번 발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해명 논란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수입을 초과한 지출에 대해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수입 등 현금성 수입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재산 신고 누락으로 보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 의원은 “현행법상 출판기념회 수익은 정치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가 되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여론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사면·복권을 단행할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르는 동시에 민주당 대비 강렬한 경쟁력으로 정치권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는 현재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유죄(징역 2년) 판결을 받고 서울 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다수의 논란이 제기됐으며, 조 전 대표는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압박, 자녀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특혜 등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명백한 보복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 요구도 검찰의 보복 수사에 대한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동조하는 모습이지만, 정권 초기에 사면을 하는 데에는 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MBC라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둘째 주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9.3%를 기록했다. 2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9.3%가 '잘함', 33.5%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자는 7.2%였다. ‘잘함’이라는 응답은 전주 대비 0.7%p(포인트) 상승했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0.7%p 하락했다. 국정지지도는 주 초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코스피지수 3,000 돌파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주 후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논란, 부동산 시장 과열 등 부정적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4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이 73.3%로 가장 높았고, 50대 70.2%, 30대 54.9% 순이었다. 20대 지지율은 49.6%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 60.5%로 직전 조사 대비 1.1%p 상승한
【STV 김형석 기자】22일 새벽(현지 시각), 미군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7대가 이란 포르도 핵시설 상공에 출현해 초정밀 벙커버스터 GBU-57을 무더기로 투하하며,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로 명명된 대규모 공습이 전격 실행됐다. 이날 작전은 미국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기지에서 출격한 B-2 편대 일부가 태평양 방향으로 향하며 '미끼' 역할을 수행하는 기만 전술로 시작됐다. 실제 폭격 편대는 대서양을 건너 이란으로 향했고, 중간에 공중급유를 받으며 18시간 만에 목표에 도달했다. 포르도에는 GBU-57 12발이 집중 투하됐고, 나탄즈와 이스파한에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이 동시에 발사됐다. 나탄즈에는 벙커버스터 2발도 별도 투하됐다. 미 국방부는 “GBU-57이 실전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포르도는 최대 90m 두께의 암석층 아래 구축된 이란 핵심 농축시설로, 그간 어떤 군사력으로도 정밀 타격이 어려운 ‘불침공 표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GBU-57은 고밀도 합금으로 만들어져 60m 이상 지하 침투 후 폭발이 가능한 만큼, 이란 핵시설에 치명타를 입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국내외 복합적 사정을 고려해 불참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취임 이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대신 정부 대표단의 대참 여부는 나토 측과 협의 중이다. 대통령실은 불참 결정이 중동 지역의 전운 고조와 내각 구성 지연 등 현실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동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며 유가와 환율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내각조차 완비되지 않은 상태로 대통령이 며칠씩 자리를 비우는 게 맞느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예정됐던 위성락 국가
【STV 이영돈 기자】미국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전격 공습한 뒤, 양측이 핵시설 손상 정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은 “핵농축 시설 완전 제거”를 주장한 반면, 이란은 “지상 일부만 손상됐을 뿐 핵심 설비는 무사하다”고 반박했다. 공습은 22일 새벽 이란 현지에서 단행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포르도는 끝장났다”고 선언했다. 미군은 B-2 전략폭격기 7대를 투입해 지하 60m까지 관통 가능한 GBU-57 ‘벙커버스터’ 7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포르도는 원심분리기 2,700대가 설치된 이란 핵프로그램의 핵심 시설로, 산악 지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사실상 이스라엘 단독 타격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AP와 블룸버그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출입구 파손 및 시설 상공의 대형 크레이터 등을 근거로 폭탄 명중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물질을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옮겨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IRGC) 측은 방사능 누출은 없었고, 공격은 “성공적으로 저지됐다”고 발표했다. 핵시설 외곽 주민 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핵심 농축 시설이 실질적으로 무력화됐는지는 당분간 확인이 어려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