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제36회 서울연극제'가 또 다시 파행 위기에 처했다.5일 서울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 구동부의 중대한 이상으로 긴급 점검 및 보수를 위해 폐쇄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기간은 13일부터 5월17일까지다. 전날 개막한 이번 서울연극제의 일정과 겹친다. 특히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이 23~29일, 극단76의 '물의 노래'가 5월 2~9일에 이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5월10일 폐막식도 이 곳에서 예정됐다. 이 공문의 수신지는 총 3곳이다.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 외에 한국현대춤협회, 국립현대무용단이 수신자다. 구동부는 모터가 장착된 무대 장치를 일컫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속으로 아르코예술극장을 운영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 측은 구동부의 이상이 발견됐다고 입장이다. 하지만 연극계 일부에서는 구동부 이상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춤협회가 이 장소에서 한국무용제전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행사는 10일 끝난다. 5월 15~17일 이 곳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이던 국립현대무용단는
【stv 문화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3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13위로 순위권 진입했다. 유시민은 학생 운동을 하다 체포된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로 글쓰기의 재능을 처음 발견했다. 해당 글은 명문으로 평가되며 많은 사람에게 읽혔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어떻게 살 것인가' 등 다수의 저작은 그에게 '글쟁이'라는 명성을 안겼다. 책은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논증의 미학' '글쓰기의 철칙' '책 읽기와 글쓰기' '전략적 독서' 등의 카테고리가 흥미를 끈다. 유시민이 참여한 또 다른 책도 베스트셀러 차트에 들었다. '왕년의 투사' 노회찬, '왕년의 장관' 유시민, '왕년의 논객' 진중권이 함께한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다룬 주제 중 14개를 추려 엮은 '생각해봤어?'가 18위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 형식으로 전하는 '미움받을 용기'는 지난주에 이어 1위다. 한국출판인회의가 3월26일~4월1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
【stv 문화팀】= 미국으로 유출됐던 덕종어보가 1일 고국품으로 돌아왔다.문화재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미국 시애틀미술관 관계자와 기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종어보 반환식을 가졌다.이번에 반환된 덕종어보는 1471년(성종 2년)에 성종이 덕종(德宗)을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으로 추존키 위해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것으로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 덕종은 성종의 아버지다. 덕종어보는 고(故) 스팀슨 여사(Mrs. Thomas D. Stimson)가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인 1963년 2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으며 문화재청과 시애틀미술관은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반환에 합의했다.이날 반환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키머리 로샤흐(Kimerly Rorschach) 시애틀미술관장, 기증자의 유족인 프랑크(Mr. Frank S. Bayley)씨 등이 참석했다.덕종어보는 위엄있고 단정한 모습의 거북뉴(龜紐:손잡이)가 몸체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고 있으며 눈과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조선왕실의 위풍당당함과 굳건한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덕종어보의 자발적 반환은 소장기관
【stv 문화팀】= 소설가 박형서는 그의 단편 '아르판'에서 제3세계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을 표절한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소설 속 표절 작가는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은 읽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소설이 아니고 이를 가져와 많은 독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언어와 문화로 각색한 뒤에야 비로소 소설다운 소설이 된다는 발칙한 주장을 펼친다.동시대 한국문학을 번역, 외국에 소개하는 시리즈 'K픽션'을 통해 이 작품을 번역한 바 있는 김소라 번역가는 "한국문학도 외국에서 이 소설과 비슷했을 것이다. 한국 작가들은 세계문학에서 작고 이국적인 목소리"라고 말했다. 31일 열린 '한국 대표 소설 110' 완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번역을 표절에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 대표 소설 110'은 한국 문학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나가 생존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김소라 번역가)'한국 대표 소설 110'은 'K픽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아시아출판사가 근현대 대표 작가 110명의 단편소설을 한국과 영어로 함께 전하는 한국문학선집이다.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로 시작해 이범선의 '오발탄'으로 닫는,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시리즈다.
【stv 문화팀】= 국보급으로 평가받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26일 발생한 화재로 소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30일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에서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현장감식에 앞서 소장자로 알려진 집주인 배모(52)씨는 "이번 화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탓을 것"이라고 밝혔다.배씨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작은방과 또 다른 방 등 두 곳에 나눠 보관해 왔다"며 "이번 화재가 작은방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그 방에 보관중이던 훈민정음 해례본은 탓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그러나 또 다른 방이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그 방에 보관중이던 훈민정음 해례본이 이번 화재로 소실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회피했다.이어 "당초 실화 가능성이 있어 훈민정음의 소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에 주변에서 발생한 여러 정황들을 살펴볼 때 방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어 소실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배씨는 화재 직후 경찰조사에서도 집안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관하고 있었는지, 또는 보관하고 있었다면 이번 화재에서 소실됐는지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이번 화재를 방화로 추정하는 이유
【stv 문화팀】= 우리나라 예술지원사업의 총 규모는 2013년 기준 2조1624억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6일 '2013 공공·민간 예술지원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공부문 2조348억 원(94%), 민간부문 1276억원(6%)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술위는 "공공부문 예술지원이 민간부문보다 약 16배 정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민간 재원의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부문 문화재정 증가와 함께 민간부문의 예술지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공·민간 예술지원사업의 총 규모와 지원체계를 파악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조사했다"고 알렸다. 공공부문의 지원사업 유형은 '공공시설 및 공공단체 운영'(53.8%)이 가장 높았다. '하드웨어 건립'(20.7%), '교육 및 향유지원'(11.9%), '창작지원'(7.3%), '유통 및 매개지원'(4.9%), '예술가 복지지원'(1.2%) 순이었다. 민간부문에서는 '문화예술 시설 운영'(50.0%),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동 지원'(20.0%), '문화예술단체지원'(13.0%) 등으로 나타났다
【stv 문화팀】= 광삭·금사빠녀·꼬돌남·뇌섹남·눔프족·돼지맘·핵꿀잼·심멎·꼬돌남….인터넷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들이다.국립국어원이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일간지 등 온·오프라인 대중 매체 139곳에 등장한 새 낱말 334개를 조사해 25일 발표했다.2014년 신어에는 특정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키는 어휘가 27%(92개)나 됐다.자료집에 ‘눔프족’(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복지 비용을 위한 증세에는 반대하는 사람), ‘일자리 절벽’(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를 줄인 말로 주관이 뚜렷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유머가 있고 지적인 매력이 있는 남자)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는 신어들을 수록했다.실속 있는 소비 경향과 관련된 ‘모루밍족’(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세히 살펴본 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 숨 가쁜 일상이 반영된 ‘출퇴근 쇼핑족’(출퇴근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으로 쇼핑하는 사람) 등도 있다.‘오포 세대’(생활고로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주택 구매를 포기한 세대), ‘앵그리맘’(자녀의 교육과 관련한 사회 문제에 분노해
【stv 문화팀】= 재단법인으로 소속을 옮기는 전적을 놓고 KBS 사측과 갈등을 빚은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KBS노동조합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KBS노동조합은 23일 오전 KBS 신관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KBS교향악단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상대로 직무전환교육 효력정지 가처분,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을 상대로 신규채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이현진 KBS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은 "특수직인 KBS청원경찰이 일반직으로 근무하겠다고 요구하자 대법원이 받아들여 주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청원경찰보다 더욱 특수직인 단원들을 일반직으로 강제 근무하게 하는 무리수에 법원이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사측은 전혀 협상할 의지가 없다"면서 "객원 연주자를 섭외하고 연주곡목을 바꾸기까지 하는 저의는 사측이 애초 얘기했던 교향악단 육성·정상화가 아니라 아웃소싱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단원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연습하고 있다"며 "관객들과의 소중한 약속인 정기연주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단원들에게 연습과 연주를 허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KBS노동조합은 재단법인으로 전적을 거부한 KBS교향악단 단원 6
【stv 문화팀】=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22일 문학 전반에 걸친 체계적 지원과 문학 발전을 위한 '문학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인이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과 국립문학관 설치 근거 마련, 문학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문학진흥법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하여금 5년마다 문학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또한 국립문학관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통해 우리의 문학적 자산을 수집·전시·연구·활용해 널리 알리고, 후세를 위한 교육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도 의원은 "인문정신을 진흥시키려면 그 기초라 할 수 있는 문학을 진흥시키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한국 문화의 저변을 든든하게 하는 일, 개별 장르로서의 문학을 지원하고 진흥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 의원은 "문학진흥법이 통과된다면 문학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과 문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진정한 '문화융성'과
【stv 문화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이사장에 김명곤(63) 전 문화관광부 장관(42대)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국립중앙극장 극장장과 제42대 문화관광부 장관, 세계대백제전 총감독,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양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김 이사장을 비롯해 이번에 선임된 세종문화회관 제6기 이사진은 상임이사, 당연직이사 2명을 포함한 14명의 이사와 감사 등 서울시장이 임명한 총 15명이다.상임이사는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당연직 이사는 류경기 서울시기획조정실장, 이창학 서울시문화체육관광본부장이다. 선임직 이사는 권태선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김태희 전 서울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성 극동대학교 초빙석좌교수,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송승환 ㈜PMC프로덕션 회장, 안성아 추계예술대학교 문학·영상대학 학장, 이승창 전 대우전자 대표이사, 주철환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다. 감사는 최정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맡았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진의 임기는 3년이다.webmaster@stv.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