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차기 당권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친홍(親洪)파가 결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홍 전 지사 진영이 비박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연일 친박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눈치를 보며 발언을 자제하던 친박계도 당권 도전을 의지를 드러낸 홍 전 지사를 집중 성토하며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17일 홍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 참 가증스럽다"고 친박계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당권도전을 시사한 친박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그동안 선거하면서 목이 터져라 우리가 사는 길이 당이 사는 길이라고 했는데 바퀴벌레가 어쩌고 탄핵이 어쩌고 하는 게 제정신이냐"라며 "정말 낮술 드셨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홍 전 지사를 비판했다. 또 다른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우택 당대표 권
【stv 정치팀】= 차기 당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번에는 지도체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친박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자 비박계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이를 두고 "허수아비 당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는 지난해 7월 '김희옥 비대위'가 당시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바꾸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때에도 이에 반대해왔다. 친박계 핵심의원들은 당시 회동을 갖고 단일지도체제로 바꾸기로 한 비대위 결정에 반대 입장을 모으기도 했다. 지도체제의 변경은 비박계 수장격이었던 김무성 전 대표(현 바른정당 의원)가 강력 요구하면서 공론화 됐었다. 당시에도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를 두고 충돌한 바 있다. 친박계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전대를 앞두고 지도체제를 다시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길 원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구분하지 않고 투표를 해 득표순에 따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방식이다. 이와관련,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
【stv 정치팀】=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새 정부 출범 뒤 첫 국가기념일을 맞아 정부와 정치권·각계각층 인사·시도민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이 참석,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린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정신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뿐만 아니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 단체, 4·3유족회, 4·3평화재단, 4·9통일평화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4·16연대 등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과 국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 뒤 첫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맞아 각당 대선 후보와 여·야 지도부 등 유력 정치인들도 참석한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당 중진 등 100명 안팎의 현역 의원들이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평가절하된 '5월 광주'를 되살리고, 폄훼·왜곡된 '그날의 진실'과 '광주 정신'을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새 정부의 외교 방향, 특히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특사는 지난 17일 오전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특사는 특사일 뿐"이라며, 특사로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역할에 최대한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보다는, 새로 출범한 행정부가 이전 정부의 합의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국민 정서가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12·28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앞세워 어떻게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행정부의 방침을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이 문 특사에게 아베 총리를 만나면 신행정부의 외교가 '국익'을 우선에 둘 것이며, 여기에 '정당성'과 '국민적 절차'까지 중시할 것임을 전해달라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문 특사는 방일(訪日) 첫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도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갖는 첫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북핵 폐기와 한미동맹 강화가 될 전망이다.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TF 단장과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6월 말 워싱턴에서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상세일정과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인 동시에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 간 대좌라는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한국 입장에서는 외교·안보 리더십 공백 속에 생겨난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우려를 해소할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월과 4월에 각각 미국을 각각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대통령이 탄핵된 한국은 정상외교가 마비 상태에 있었던 게 사실이다. 코리아 패싱도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놓고 중국 및 일본과 논의하고 한국은 건너뛰면서 생긴 신조어다. 청와대 고위 관계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국정농단 수사 간부에게 만찬 자리에서 금일봉을 건냈다는 보도와 관련, "검찰 내부로부터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찰 개혁을 위해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안 국장을 겨냥,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과 1천여 차례 통화를 하면서 우 전 수석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대처를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인물"이라고 수사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검찰이 바로서야 함은 자명한 이치"라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공수처 설치를 공약한 만큼 정치권이 국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JTBC 보도에 따르면 안 국장은 지난달 2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팀 관계자와 회동 자리에서 수사팀 간부에게 50만~100만원이 들어있는 격려금 봉투도 건넨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일봉 만찬' 논란을 낳고 있다. webmast
【stv 정치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이낙연 전 전남지사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 후보자는 24~25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31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를 얻으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가 된다. 이를 위해 이 후보자는 전남지사 직을 사퇴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정치권은 일단 국회의원 출신인 이 후보자가 무난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딱히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비리 의혹 등이 크게 불거진 건 없는데다,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 중 국회의원 출신이 낙마한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여야 의원들이 동지적 관계인 점을 고려해 후한 점수를 주는 게 보통인데다 이 후보자가 4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국민으로부터 간접적 검증을 받았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어서다. 여기에는 이 후보자가 호남 출신에 바로 직전까지 전남도지사를 거쳤기에 제2야당인 국민의당으로서는 이 후보자를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점도 감안돼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기류에 다소 변화 조짐이 있어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stv 정치팀】=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7월에는 전당대회를 열고 정기국회 준비도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는 정기국회 전에 해야하는데 8월은 너무 덥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권 도전이다, 전대를 며칠날에 할거냐 이것은 지금 제 머릿속에 솔직히 있지 않다"고 즉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전대가 아니다. 제일 고민하는 것은 지금 제1야당이 됐는데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하고 업무지시라고 일방적으로 내놓을텐데 우리 국회의 원내전략 문제가 간단치 않다"며 "이런것이 제가 밤잠을 못자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데 대해 "당 대표보다 원내대표를 먼저 만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3선의 우원식 의원이 16일 문재인 정부의 첫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우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인 김근태계이며, 당내에서는 범주류로 분류된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선거인 120명 중 1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와 경쟁했던 홍영표 의원은 54표를 얻어 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없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고, 그래서 손 잡고 우리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홍 후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대표와 뚜벅뚜벅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말한 탕평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길을 열어가는데 여러분의 힘을 모아서 원내대표로서 온 몸을 바쳐서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거과정에서 ▲일자리 100일 플랜 원내추진단 설치 ▲적폐청산 국가개혁 실시 ▲대선 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제정당 입법개혁연대 추진 ▲대선공약 추진단 설치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webmaster@stv.or.
【stv 정치팀】= 박근혜 정부의 부실한 자료 인계 논란이 여당에서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는 16일 "컴퓨터를 확인해본 결과 하드웨어 상에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임 정부에서 넘겨받은 자료가 지극히 부실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료들을 확인해 봤는데 하드웨어는 거의 비어있고 자료도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 문서는 있을 것 같긴한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고 국가기록물로 넘어간 것도 있을 것"이라며 "법적인 것은 관련 수석이 확인하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가 남긴 건 고작 10쪽짜리 현황보고서와 회의실 예약 내역이 전부였다"며 "전임 정부에서 새 정부에 국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에 대해 인수인계한 내용이 사실상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참모는 "관례적으로 후임 정부의 안착을 위해서 이 정도 인수인계는 해야 한다는 도덕적·관습적 측면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기록물로 봉인하는 것 외에 나머지를 법률에서 인수인계토록 하고 있는지는 따져봐야겠지만 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