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해 국책은행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시중은행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반 상승하며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대비 5조1000억원(171.4%) 급증했다. 지난해 발생한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마무리돼 대손비용이 8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적자에 시달린 특수은행은 작년 상반기(-1.0조원)보다 3조9000억원 증가한 2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반은행도 전년 동기(4조원)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난 5조200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1000억원(6%) 증가한 18조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3.8% 늘어난 가운데 요구불 예금 등 저원가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은 1.61%로 예대금리차이 확대
【stv 경제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낮추기로 했지만, 급격한 금리 조정으로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제도권에서 대출을 받기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서민층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27.9%인 대부업법상 최고금리와 25%인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내년부터 모두 24%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 등 2금융권은 일부 대출의 금리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저신용자들이 주로 찾는 대부업체의 경우 한번에 최고금리가 4% 가까이 낮아지면서 대출을 크게 줄이게 될 공산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8654개 등록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약 250만명이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7~10등급 저신용자 비중이 77%에 달한다. 대부업계는 최고금리의 급격한 인하로 저신용자들이 제도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부작용만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달 국내 대부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금리 25% 인하시 34만명이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추산했다. 최고금리를 27.9%에서 25%로
【stv 정치팀】=청와대는 7일 향후 국정운영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주요 정책과 법안들에 대한 고용영향평가를 확대·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용영향평가 실명제를 도입하고, 고용영향평가 대상을 확대하며 예산과 연계시켜 나가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용영향평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일자리 중심으로 바꿔 나가기 위해 주요정책·예산사업·법안에 대한 고용영향평가를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고용영향평가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평가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연구기관과 관계부처가 협의회를 구성해 평가체계를 지속해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고 고용의 양적 분석뿐 아니라 질적 분석을 추가해 고용의 양과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용영향평가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예산사업의 고용영향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예산편성과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령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사
【stv 정치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7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고위직 공무원들의 성추행 및 출장비 횡령 혐의 등 잇단 비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우 총장은 긴급대책회의에서 "감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8월 중 긴급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회계의 투명성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국회에 따르면 한 남성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3월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여성 사무관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그러나 해당 수석은 정기인사에서 전문위원직에 유임됐고, 해당 여성 사무관은 타 부서로 전출됐다. 또 다른 상임위에서는 수석전문위원 등 3명이 출장비 등을 상습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7일(현지시간) 별도의 회의를 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대북제재 강화가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고노 타로(河野 太郎)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업무 오찬을 겸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달 북한이 두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하고, 이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가 새롭게 채택된 직후에 열렸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지역차원의 고위급 안보포럼에서 북핵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도 무게를 뒀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달 있었던 북한의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 무력 고도화 측면에서 중대한 진전을 보여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국제사회가 이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공관병 갑질 사건에 대해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규탄하며 모든 부처의 갑질 문화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러 간 우리 청년들이 농사병, 과외병, 테니스병, 골프병 등 이런 모욕적 명칭을 들으며 개인 사병 노릇을 한다는 자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방부가 시행하는 전수조사는 문제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고 군 문화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대장 부부를 암시하듯 "일부 문제 인사를 징계하는 수준의 미봉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정확한 실태 조사와 분명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갑질 문화는) 비단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해외 공관을 포함
【stv 정치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한일 외교장관이 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번째 양자회담을 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 太郎) 일본 신임 외무상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상호 입장을 확인했으며,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고노 외무상이 취임 후 자국 언론을 통해 지난 2015년 한일 정부 간 체결한 위안부 합의가 꾸준히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평가하고, 장관 직속의 '위안부 TF'를 출범시킨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위안부 문제 관련 입장차를 확인했음에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는 "실효적인 대북제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낼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또한 고노 외무상은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 복원 합의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조속한 방일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강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양국 정상 간 상호방문을 추진해 나가자
【stv 정치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 경쟁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초 안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할 때만 해도 이들 두 의원은 서로 강력한 견제구도를 형성했지만 안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두 의원은 당의 창업주 격인 안 전 대표를 향한 공세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두 의원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 전 대표를 꺾기위한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전망도 나온다. 이와관련 천 전 대표는 "(정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는) 때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긋고 있고, 정 의원도 후보단일화 문제는 언급도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대(對) 안철수 공격 양태를 보면 연합전선을 편 듯 콤비 플레이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천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당 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 정치"라며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강력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는 당을 소멸시키지 않으려 출마를 선언했다고 하지만 그 출마 선언 자체만으로 벌써 당은 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