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는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이 회장을 불구속 상태에서 범죄소명을 더 명확히 한 후 신병처리에 중대사안이 발견될 경우 재신청을 요청하라는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질신문 등 보강 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이 회장에 대해 형법상 강요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 4명에게 폭언 등을 통한 협박으로 불법 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인들에게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종근당 '센돔')를 접대 목적으로 임의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운전기사들은 경찰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욕설과 폭언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형사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회장이 종근당이 판매하는 '센돔'을 접대용으로 임의로 나눠준 의혹에 대해서도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센돔'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
【stv 경제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의 갑질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 공정위의 지속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가 지속될 경우 발생한 피해에 3배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과징금 부과기준율도 2배로 인상하는 등 법 위반에 대해 강력히 제재한다. 공정위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공정위가 발표한 대책에는 대형유통업체의 고질적·악의적 불공정행위로 발생한 피해에는 3배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상품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부당 반품 ▲납품업체 종업원 부당 사용 ▲보복행위를 할 경우에 피해액의 3배를 보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율도 2배 상향한다. 지금까지 대형유통업체의 법 위반과 관련된 금액에 30~70%를 곱해 과징금 기준금액을 산정했다. 공정위는 부과 기준율을 60~140%로 2배 인상해 과징금 기준금액을 대폭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우 중대한 법 위반의 경우, 위반 금액에 70%를 곱해 과징금을 산정하던 것에서 앞으로는 위반 금액에 140%를 곱한다. 중대한 법 위반의 경우에는 위반금액의 5
【stv 경제팀】= 금융당국이 8·2 부동산 대책에서 예외를 적용받는 실수요자 범위를 당초 발표했던 '부부 합산 6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관련 FAQ(자주묻는 질문)'를 13일 발표했다. 질의응답 내용을 발표된 이번 지침은 각 은행 등 금융기관 창구에서 대출상담 등에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우리나라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 정책모기지 자격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수요자 기준을 완화했다. 생애최초구입자의 경우 요건이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실수요자의 경우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6억원 이하의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10%p 완화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8·2 대책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 전 대출금액 신청 접수를 마치거나 대출만기 연장통보를 받은 경우 LTV·DTI 강화 등 지정 효과를 배제하기로 했다. 선의의 실수요자 등 '이에 준하는 차주'에 대해서도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같은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 효과가 배제되는 '이
【stv 경제팀】= 외국인들이 지난 7월 아시아 증시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최근 대북 리스크에 시달리는 한국 증시는 아시아 총 7개국 증시 가운데 지난 7~8월 현재 순매도액이 2위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이 한국·대만·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 7개국 증시에서 1억47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과 일본은 외국인 순매수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월별로 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이들 국가에서 ▲1월 28억4800만 달러 ▲2월 31억2600만 달러 ▲3월 119억4800만 달러 ▲4월 35억3100만 달러 ▲5월 43억8100만 달러 ▲6월 31억6500만 달러로 꾸준히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들어 순매도세로 바뀌었다. 또 연도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2015년을 제외하고 2012년 이후 꾸준히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초부터 아시아 증시에서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은 7월을 기점으로 매수 강도 약화 또는 매도세로 전환했다"며 "또 8월 첫 주에만 3억7500만 달러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매도세로 반전되는 분위
【stv 경제팀】=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마치고 14일 업무에 복귀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득 주도 성장의 'J노믹스(문재인 대통령 경제정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와중에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김 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현안 간담회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김 부총리가 지난 7~11일 닷새 간의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후 갖는 첫 공식일정이다. 경제현안 간담회는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부총리를 제외한 참석자들이 수시로 바뀌며, 경제부처 장관들뿐만 아니라 청와대 정책실장·경제보좌관·경제수석 등 청와대의 주요 고위직과 한국은행 총재 등이 제한 없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간담회에 두는 무게와 다뤄질 안건이 드러난다. 이날 간담회에는 휴가를 떠났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다. 당초 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이 '괌 포위사격'·'군사적 해결' 등 언급으로 서로를 위협하며 안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조기 복귀를 결정
【stv 정치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13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데 1~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차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료공학적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재진입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는가에 대해서 한미 정보당국 모두 '아직은 아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대해서는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 차관은 "실제로 그런 (재진입 기술을 위한) 재료를 완전하게 갖추려면 상당한 시험시설과 공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점점 다가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점을 정확히 명시할 수 없는데 적어도 1~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또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고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만큼 소형화에 근접했다는 게 정부의 공식적 판단"이라며 "북한 나름대로 기술적 진전을 보인 게 사실이지만 과연 핵을 미사일에 탑재할 만한 수준이 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의 판단은 아직 임박단계, 근접단계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 차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
【stv 정치팀】= 북한은 13일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애걸복걸하는 추태"라고 비난하며, 식민지 하수인으로서의 처지가 부각됐다고 깎아내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예속과 굴종이 빚어낸 치욕과 비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현 집권자가 트럼프와의 전화통화 놀음을 벌려놓고 '조선반도에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느니 하며 애걸복걸하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또한 "이것은 침략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체와 그에 아부굴종할 수밖에 없는 식민지 하수인으로서의 괴뢰들의 비참한 처지를 뚜렷이 부각시켜주고 있다"며 "미국이 반공화국압살소동에 날뛰는 것은 남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저들의 지배주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자는 이 땅에서 수천수만의 생명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줴치는 미국상전에 항변 한마디 못하고 '두 전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붙으면서 비굴하게 놀아댔다"며 "현 집권세력의 친미굴종행위야말로 반민족적 망동"이
【stv 정치팀】= 국민의당 당권주자인 정동영 의원은 13일 'MBC 개혁'을 요구하며 MBC 소속 PD 및 기자들이 프로그램 제작 거부에 나선 것과 관련해 "검찰은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짓밟은 MBC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BC 기자 출신이기도 한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에는 눈을 감고 진실에는 입을 닫은 MBC, 진실을 보도하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얼마 전부터 MBC 소속 PD들과 기자들은 제작거부를 선언하고 'MBC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은 MBC가 '사실에는 눈을 감고, 진실에는 입을 닫았다'고 주장하면서 사측이 정치적 편향성을 프로그램 제작에 강요한 것은 물론 기자들의 파업 참여 여부, 회사에 대한 충성도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분류한 '블랙리스트' 문건을 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MBC 경영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권력을 감시·견제하지 못하도록 억압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시절의 언론 탄압이 2017년에도 자행된 것"이라며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공정보도 보장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