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문재인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 100일 동안 법무부와 검찰의 인적 쇄신 작업에 매진했다. 법무부 탈검찰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검찰 수뇌부 물갈이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맞춤형 '칼'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문재인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신설 등 검찰 개혁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전 정부를 겨냥하는 사건들에 대한 재수사 역시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병우 라인' 좌천···'윤석열 라인' 중용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검찰 개혁을 국정과제로 삼고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그 시작은 진보적 성향의 법학자로 꼽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것이다. 민정수석이 검찰 등 사정기관을 관할하는 만큼 조 수석을 통해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추진할 거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만찬 사건'은 주요 동력으로 활용됐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 종료 직후 돈 봉투가 오가는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먼저 옷을 벗었다. 이어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김주현 대검 차장도 사표를 냈다. "중요사건 부적절
【stv 경제팀】=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인가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금리 대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지 관심이다. 중금리 대출 경쟁이 불붙으면 주이용자인 중신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중금리 대출 시장은 현재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연 7~19% 정도의 금리로 형성돼 있다. 지금까지는 저축은행이 주축이 됐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가세하면서 시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진 상황이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 가계신용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SBI·OK·HK·JT친애 등 주요 저축은행 4곳의 금리 10%(10~19%)대의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달 기준 평균 27.77%로 1년전(15.61%)보다 12.16%p 높아졌다. 사잇돌 대출 등 정부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준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이 28.78%였으나 불과 1년만에 41.49%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실제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 상품의 영업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SBI
【stv 경제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6일 두번째 회동을 갖는다. 재정과 통화정책 사령탑이 두달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는 이날 회동은 최근 북한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점검이 직접적 이유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이자 현안인 가계부채 해법과 함께, 경기 진단 및 회복 방안에 대한 인식 공유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4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는 16일 정오 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지난 6월 두 사람의 첫 회동 때 처럼 한 시간 가량 식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와 한은은 이번 회동 배경과 내용에 대해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와 최근의 북한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점검"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시장이 나흘만에 북한 리스크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는 22일 을지훈련, 9월 9일 북한의 건국 기념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장이
【stv 경제팀】= 국내 농가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섰지만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최대 수백만개 유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이 코덱스 기준치인 0.02mg/kg 보다 많은 0.036mg/kg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A농장은 8만마리를 사육해 하루 평균 2만5000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이 계란은 도매상격인 중간유통상 5곳에 납품해왔다. 농식품부는 A농장에서 이달 9일 시료를 채취했으며, 엿새가 지난 14일 오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을 통해 살충제 검출 결과를 통보받았다. 단순 계산하면 A농장은 엿새 동안 계란 15만개가 생산한 셈이다. 정부가 현장조사에 나갔을 때 창고에 남아있던 계란은 2만4000개였다. 계란은 거의 매일 출하가 이뤄지는 점에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만 최소 12만6000개가 유통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 3월 검사에서 별다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가 이달에야 검출됐다. 살충제 사용 시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터라 5개월여 동안 생산·유통된 450만여개의 안전성을
【stv 경제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 규모가 60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주식 5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는 3560억원, 코스닥은 2230억원 규모로 주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샀다. 올 들어 7월까지 매수한 규모는 11조4730억원에 이른다. 7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전체 상장주식의 33.4%인 60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상장채권은 2조7550억원을 순매수했다. 1~7월 누적 순투자 규모는 17조2750억원이다. 7월 말 보유잔고는 106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상장증권(주식+채권) 규모는 712조2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식은 미국(9000억원)과 유럽(4000억원)이, 채권은 중동(1조2000억원)과 유럽(7000억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주가 상승으로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채권도 7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지며, 보유잔고도 최대치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회동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100일에 대해 "비교적 순항해 왔다"고 한 목소리로 평가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당정청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하면서 정기국회를 앞둔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동안 국민이 역대 가장 높으면서 안정적 지지율을 보여줬다"며 "문 대통령의 100일은 국민과 준하고 역사와 준하며 미래와 준하는 '3준'의 100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 겸허한 자세로 국정 개혁에 임해야 한다"며 "높은 지지율은 국민적 기대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숙제를 주신 것이기도 하다"고 단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00일간 당정청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개혁 요소를 위해 단결해왔고, 분별력 있는 태도로 질서 있게 소통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분명히 알고 행동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며 "지난 100일은 촛불 민심의 열망을 이어받아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노무현 정부 이후 14년만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사전 각본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춘추관은 기자단과 사전에 질문 내용과 순서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5년 기자회견 당시 회견 질문지와 순서 등이 담긴 시나리오가 사전에 공개돼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300여명 규모의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된다. 회견 장소를 춘추관이 아닌 영빈관으로 정한 것도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회견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 된다. 대통령이 취임 100일 시점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오랜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생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후 16일이 지난 6월19일에 광우병 사태에 대한 대국민담화 형식의 특별기자회견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이틀 전인 2003년 6월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방송을 통한 국민과의 대화 방식(1998년 5월10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각각 릴레이 평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당은 경제, 외교·통일·안보,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평가 토론회를 3일에 걸쳐 개최한다. 16일에는 경제 분야가 대상이며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추경호, 이현재, 엄용수, 김종석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참석한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새 정부 경제정책 평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오정근 건국대 교수가 '새 정부 증세 및 재원조달 계획 평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허원순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참석하며, 기획재정부에서는 이상율 관세국제조세정책관이 참석해 정부 입장을 설명한다. 당 정책위는 "문재인 정부는 재정을 악화시키는 온갖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며 생색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법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을 가린 채 세금폭탄을 선물하는 무책임한 정치 행정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