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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살충제 계란' 얼마나 유통됐나···수백만개 추정

  • STV
  • 등록 2017.08.16 09:12:55

【stv 경제팀】= 국내 농가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섰지만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최대 수백만개 유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이 코덱스 기준치인 0.02mg/kg 보다 많은 0.036mg/kg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A농장은 8만마리를 사육해 하루 평균 2만5000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이 계란은 도매상격인 중간유통상 5곳에 납품해왔다.

 농식품부는 A농장에서 이달 9일 시료를 채취했으며, 엿새가 지난 14일 오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을 통해 살충제 검출 결과를 통보받았다.

 단순 계산하면 A농장은 엿새 동안 계란 15만개가 생산한 셈이다. 정부가 현장조사에 나갔을 때 창고에 남아있던 계란은 2만4000개였다.

 계란은 거의 매일 출하가 이뤄지는 점에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만 최소 12만6000개가 유통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 3월 검사에서 별다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가 이달에야 검출됐다. 살충제 사용 시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터라 5개월여 동안 생산·유통된 450만여개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비펜트린(Bifenthrin)이 검출된 농장의 계란까지 합하면 오염된 계란의 총량은 수 천만개에 이를 수도 있다.

 경기 광주시 B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mg/kg 보다 많은 0.0157mg/kg 검출됐다. 이 농가의 산란계 사육 규모는 6만마리이며, 하루 1만7000개를 생산한다.

 B농장 창고에 보관돼 있던 계란은 5만1000개 뿐이었다.

 전북 순창의 C농장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됐으나 기준치 미만인 0.006mg/kg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 측 판단이다. 비펜트린에 오염되고도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일본명 와구모)를 제거하는 살충제로, 허용 기준치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전국 산란계 농장 1456곳을 전수 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친환경 인증 농가는 절반이 넘는 780곳(53.6%)이며, 나머지는 일반 농가다.

 친환경 인증 농가 780곳 중 시료 채취 후 검사결과가 나온 곳은 12곳 뿐이다. 700여 곳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와중이라 추가 검출 가능성도 남아있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3월 조사에서 나오지 않던 살충제가 이번에 처음 검출됐다"면서 "약을 쳤다면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7~8월에 이뤄졌을 것이란 생각을 잠정적으로 해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염된 계란이더라도 생산과 소비 주기가 빠른 신선식품 특성상 이미 상당량은 소진됐을 가능성이 크다.

webmaster@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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