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내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양승태 대법원장 뒤를 이을 신임 대법원장 지명이 임박했다. 지명된 후보자는 법원 안팎의 사법부 개혁 요구에 응답해야 할 책무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법원 내부에서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2차례에 걸쳐서 열리는 등 비대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판사들을 뒷조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소위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다. 법원 밖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법부 개혁 논의가 한창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사법부 분과 자문위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와 법원이 선출한 인원들이 함께하는 사법평의회가 사법행정 전반에 관여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결국 신임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내부에서 들끓고 있는 개혁 목소리에 답하는 한편, 구성원 대부분이 반대하는 사법평의회 도입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법원 안팎의 목소리도 주목해야 하는 위치다. 대법관 임명제청권을 갖는 대법원장으로서 재임 중 임기가
【stv 사회팀】=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혐의를 두고 본격적인 법정공방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8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을 열고 블랙리스트 관련 증거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블랙리스트 재판 1심 관련 기록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해당 법정에서 이뤄졌던 증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이 김 전 실장 등과 공모해 블랙리스트를 작성, 실행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에도 블랙리스트 관련 증거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 검찰 측 설명이 끝나면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이에 대한 의견을 진술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김 전 실장과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과 공모해 특정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18일에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전 전무가
【stv 경제팀】= 남미 원산의 '붉은 불개미'(Fire ant·독개미)가 국내에 유입될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공항·항만에서의 식물 검역을 강화하고 독개미 유입 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역 장소 작업자와 방문자의 안전을 위해 독개미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도 제작·설치했다. 이는 맹독성 독개미 유입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처다. 최근 호주와 일본 등에서 독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이 독개미에 물린 피해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독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남미가 원산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독개미에 물린 100여명이 숨져 '살인 개미'라고도 불린다. 적갈색의 몸길이 3~6㎜ 크기로 매우 공격적이며, 사람을 물면 불에 덴 듯한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심하면 호흡곤란 반응에 의한 과민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독개미는 주로 코코넛껍질과 주정박 등 수입식물 검역 과정에서 검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이후 수입식물 검역 과정에서 34차례 검출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3차례 나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독개미의
【stv 경제팀】=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약 11개월 만의 사퇴로, 역대 이사장 가운데 가장 짧은 재직기간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찬우 이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 마지않는다"며 "하지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거래소 이사장 직책이 우리 자본시장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 점을 감안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약 11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9월30일까지로 2년 남짓 남아있었다. 정 이사장은 금융권 내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손꼽혀 왔다. 정 이사장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박근혜 정부의 금융 정책을 만드는데도
【stv 경제팀】=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 확대에 따른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하락 효과를 정밀 분석하고 현재 실손보험 구조의 전면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한국보험학회, 보험연구원, 한국연금학회 등이 주최한 '2017년 하계연합학술대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보험의 조화로운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밝힌 '포용적 금융' 기초에 맞춰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국민 다수가 가입한 보험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보장 확대에 맞춰 실손보험 구조 개편을 검토하고 유병자·은퇴자 등에 대한 실손보험도 도입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관계부처와 협력,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여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보험사간 가격 경쟁도 유도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카카오톡)과 '보험 다모아' 간 시스템을 연계해 손쉽게 보험료가 비교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비교 정보는 자동차보험(8월)에서 실손보험, 연금보험, 여행자보험(2018년) 등으로 확대한다. 국민 실생활 밀착형 보험도 활성화
【stv 경제팀】=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위한 회의가 오는 22일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는 22일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가 영상회의를 갖게 되며, 이후 고위급 대면회의를 진행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현지 일정상 워싱턴 DC에서 회의에 참여한다. 고위급 대면회의를 위해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비서실장과 마이클 비만(Michael Beeman) 대표보 등 미국 측 대표단이 방한한다. 산업부는 "한미 FTA가 발효 이래 지난 5년간 양국간 교역, 투자, 고용 등에 있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연구·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운동권과 좌파시민단체 중심으로 진행하는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인 울산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방문해 "세계 1위의 원전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지난 40년간 축적된 기술을 아무런 준비없이 졸속으로 중단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전을 중단하고 난 뒤에 전력공급 정책을 제대로 세우지도 않고 원전 포기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준비가 없다"며 "지금 한국의 원전포기 정책은 (대정전이 발생한) 대만의 원전포기 정책하고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한국의 원자력 기술을 사장시키는 건 국가적으로도 옳지 않고 또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도 옳지 않은 결정"이라며 "원전 정책이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논의하겠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17일 당내 분위기가 온통 어수선했다. 일부에선 공개적으로 홍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비난하는 한편 일부는 출당 논의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홍 대표에 힘을 싣는 등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홍 대표는 전날 열린 TK(대구·경북)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대해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앞으로 당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자기가 잘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그 책임을 안 진다면 무책임한 정치가 된다"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자기가 잘했건 잘못했건 간에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류여해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홍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 "어제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관한 논의를 시사했다고 한다"며 "시기적으로나 의미적으로 '왜'라는 의문이 드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에서 열린 콘서트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특별한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