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대남 라인을 모두 정리하는 가운데 러시아 등 북·중·러 밀착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18일 최선희 외무상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예방 등 러시아 방문소식을 알리며 국제문제에서 양측이 공동행동을 적극화 하는 데 견해일치를 봤다고 했다. 러시아 또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예방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동지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최선희 동지가 정중히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소모될 포탄 공급 및 미사일 기술 거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16일 열린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 소식도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대남 전쟁 위협을 이어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 지난해 10월께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장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가리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앞서 북한은 남측을 가리켜 ‘남조선’이라 부르며 통일을 추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돌연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하며 태도가 변화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영토·영공·영해를 조금이라도 침범하면 전쟁도발로 간주하겠다”라면서 발언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연일 대남 도발 위협을 높여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정책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대남 결속을 다지는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본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체면을 구겼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미북 회담을 싱가포르와 하노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을 전제하고 주권행사 영역을 규정하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께 평소 ‘남조선’이라 부르던 한국을 ‘대한민국’으로 부른 이래 가장 강도높은 표현이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로 하여금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겨레’와 같은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동족, 동질관계로서의 북남조선', '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 등의 상징으
【STV 차용환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일본에 경제성장률 유지와 일손 확보를 위해 정년을 폐지하고, 여성 고용률을 높이라고 제안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일본을 향한 충고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도 참고할 부분이 있는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OECD가 11일 격년으로 진행하는 일본 경제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취업자 수는 외국인 포함 6600만명으로, 출산율 1.3 수준(2022년 일본 합계 출산율 1.26)으로 계속될 경우 2100년께 32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OECD가 권고한 개혁이 적용돼 고령자와 여성, 외국인의 취업률이 뒷받침되면 출산율이 1.3을 유지해도 2100년에 4100만명의 취업자 수가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또한 일본 정부가 목표로 잡은 1.8의 출산율을 달성하면 취업자 수는 5200만명 이상까지 확보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OECD는 회원 38개국 중 한국과 일본만 여전히 사실상 60세 정년제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정년 폐지,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인상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 등 서구사회에서는 정년제를 연령차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 예맨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인해 세계 교역로를 둘러싼 긴장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핵심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 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늘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며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으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아랍에리미티(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다.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석유의 1/6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미국은 이란의 나포 소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또한 오만만 인근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세인트 니콜라스호에 무단 승선하는
【STV 차용환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 총비서)은 10일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조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주요 군수공장들이 중요무기체계 생산에서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제1선대연합 부대들과 중요 미사일부대들에 대한 신형무기장비 계획도 제때 집행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은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주저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와의 대결 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건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한을 겨냥해 기존에 ‘남조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언론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애가 초등학생 정도의 저연령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북한 언론보도를 보면 김주애가 완전히 이인자 자리에 들어가 있다”면서 북한 매체들이 정권 이인자에 대해 존대 표기법을 쓴다고 했다. 태 의원은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 닭 공장 시찰에 대해 전한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과 김주애에겐 '닭공장을 가셨다', '자제분이 동행하셨다'고 존칭어를 썼다”면서 “그런데 총리에게는 '동행했다'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했다. 또한 “원래는 김 위원장에게만 존칭을 써야 하는데 김주애한테도 존칭을 쓴 것”이라고 분석하며 후계자설에 힘을 실었다. 김주애가 처음 등장할 때와 외관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다.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김주애는 하얀 패딩을 입고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장과 하이힐 등 성인 복장
【STV 차용환 기자】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 CBS가 1·6 의사당 폭동 사태 3년을 맞아 유고브와 함께 2157명을 대상으로 3~5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8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 박탈을,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트럼프 전 댙오령의 후보 자격 유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자격 유지(56%)가 박탈(4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 발생한 1·6 의회 폭동에 대해서도 완화된 인식이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중 의사당 난입을 강하게 비판한다는 답변은 2021년 51%에서 현재 32%로 줄어들었다. 공화당 응답자의 66%는 의회에 난입한 사람들을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도 내놓았다. 전체 응답자의 사면 찬성(38%) 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