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으로부터 30일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들은 배심원단이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심리를 마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는 판단을 내렸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건 이번이 최초이다. 배심원단은 뉴욕 맨해튼 주민 12명이며, 여성 5명, 남성 7명으로 구성됐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선고 공판을 열겠다고 했다. 공판은 공화당 전당대회(15일) 나흘 전에 열리게 된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호관찰 혹은 최대 징역 4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자신과 가졌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당시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지급하고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로 위장해 회시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단순한 회계정부 조작이 아니라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가 공세를 펴자 서방에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곽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러시아) 군사기지를 무력화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 본토 타격을 제한해 온 서방의 기조가 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간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신 해당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하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의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밀리면서 본토 직접 타격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기 영토에서 나를 겨냥하는 사람에게는 보복할 수도 있고 맞서 싸울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본토 타격론에 무게를 실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또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수백 개의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발을 동시에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군은 오전 6시14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십여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라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동해상으로 발사해 300km가량 날아간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13일 만의 일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전날까지 가축 분뇨와 거름, 쓰레기 등을 실은 대형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 대북전단에 대응하는 형태를 보였다.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을 공습해 수십 명이 사망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비극적 실수였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미국이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라파 서부에 위치한 탈 알술탄 난민촌에 공습을 가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24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에서 사상자 발생에 대해 “비극적 실수”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하면서 미국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했다. 해당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공격 무기나 포탄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레드라인을 넘었는지 평가 중”이라고 했다. 만약 공습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무기 공급 중단이라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중국은 24일 이틀째 대만을 둘러싸고 압박을 이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지역을 장악 후 공동 타격하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A 연습’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계속했다고 이날 전했다. 동부전구는 지난 23일부터 대만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반중주의자’ 라이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중국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참가해 벌인 훈련은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에서 진행됐다.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훈련 지역 표시 지도를 살펴보면 재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며 진행한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비교해 훈련 범위는 커졌으며, 대만에 더욱 가까워졌다. 해당 훈련은 대만 서쪽·북쪽·동쪽 및 외곽도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만을 포위하고 압박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최종적인 연합상륙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무력공격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훈련이며, 실제 무력 침공의 시뮬레이션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해협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간주하는 중간선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가 35대를 넘는다고 밝
【STV 차용환 기자】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미국의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 전쟁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 이란 대통령의 부재로 중동 정세 혼란이 더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이어 2인자인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정세에 악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주목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이란 핵 합의를 통해 핵을 동결하려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핵 합의가 틀어졌고, 다시 바이든 대통령이 핵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 합의를 파기하면서 핵 프로그램을 제개했으며, 몇 개의 폭탄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모자라는 농축 핵연료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을 고립 시키고 중동의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
【STV 차용환 기자】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총 여러 발을 맞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 사건을 총리를 노린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이날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 피격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회의가 열린 ‘문화의 집’ 밖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다가 복부 등에 서너 발의 총을 맞았고 즉시 이송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총격 사건은 수도 브라티슬라바 북동쪽 150km 떨어진 핸들로바 지역에서 일어났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정부 회의 후 피초 총리를 대상으로 삼은 암살 시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응급수술을 받았고 향후 몇 시간이 생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피초 총리는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를 보냈고, 2012~2018년 연속 집권 등 모두 세 차례 총리를 지냈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에 힘입어 총리직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슬로바키아가 속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인접국은 총리 피격 사
【STV 차용환 기자】가자지구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제76주년 건국기념일을 맞았다. 전쟁 장기화로 피해와 함께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인질 석방과 휴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강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업무 수행에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건국기념일이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올해 건국기념일에 불곷놀이 등 축하 행사는 취소되거나 대폭 규모가 작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전녹화된 담화에서 “올해는 보통의 건국기념일과 다르겠지만 독립의 중요성을 깨달을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전에는 생중계로 진행한 예루살렘 국립묘지 횃불 점화 의식도 녹화방송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막으려는 시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저녁부터 13일 저녁까지 전몰장병 추념일(현충일)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이 추념행사에 참석한 정부 각료들에게 야유를 퍼붓고 이를 제지하려는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강한 안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네타냐후 정부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미리 알지도 못한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