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정치판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집안싸움에 골몰하고 있다. 외부에서 혁신 압력을 받고 있지만 당장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두고 드잡이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경선 연기론’을 놓고 논쟁 중이다. 이낙연·정세균 등 친문(재인) 대권주자들은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비문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선 연기는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경선 룰을 놓고 내홍이 깊어지자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경선 연기론 논의 자체도 국민들이 볼 때 (민주당)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지긋지긋해하고 낡은 정치를 바꾸기를 원한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 과시, 뻔한 대세론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냐”면서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도 그렇다. 다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기획단장을 누가로 할지 놓고 이러는데 답답하다”면서 “국민은 단장이 누구냐가 궁금한 게 아니고 민주당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에 대해 여당이 실제 표심과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와 실제가 달랐던 사례가 많다”면서 “자체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에서 한 자리 이내로 들어왔다. 야권 단일화의 거품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p를 상회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표심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7% 앞섰지만, 결과는 13%로 졌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오 후보가 여론조사로는 20% 앞섰지만, 실제로는 0.23%p 정도의 차이였다”고 말했다.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이유로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논란과 야권 단일화 효과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오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특히 내곡동 특혜 분양 의혹이 있다. ‘참여정부가 했다,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땅이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