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또다시 핵무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핵무장과 확연히 거리를 뒀던 전과는 달리 이달 들어 3번째, 핵무장 여지를 남기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출석해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비치, 나아가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까지 필요하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오프 더 테이블(논의)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당장 테이블 위에 논제로 핵무장을 거론할 수는 없다면서 “동맹인 미국과의 동의, 신뢰, 지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핵무장은 현실적으로 미국의 용인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이다. 조 장관은 앞서 여러 차례 입장 발표에서도 핵무장론에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조건부 핵무장’ 주장에 북한 비핵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아직 그런 말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도 핵무장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독
【STV 신위철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해 시민들은 국내 갈등 상황이 극에 달한 것으로 인식했다.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과를 내놓든 후폭풍이 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협상과 숙의를 통해 결론을 내놓아야 할 사안도 진보·보수가 대립하고 정치적 성향이 다를 경우 무조건 배척하고 보는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인식한 한국의 사회적 갈등 상황은 최근 17년 내에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갈등·분쟁에 관한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반적 갈등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8%였다. 엔구센터가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조사인 2016년(83%)보다 높은 응답 비율이다. 시민들은 진보·보수로 나뉜 이념 갈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느꼈다. 이념 갈등이 ‘매우 심하다’는 응답은 2016년 50%, 지난해 74% 순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가상준 연구센터 소장은
【STV 신위철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자동차 핸들을 오른쪽으로 안 돌리겠다고 말하면서 우회전은 하겠다는 소리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보수인가 아닌가’ 여부는 그동안 축적된 실천과 언행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말 한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소개한 반도체 특별법, 상속세 인하, 연금개혁 등 모두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그동안 강력히 추구해 온 정책”이라면서 “민주당은 훔친 장물을 대단한 개혁이라도 되는 듯이, 선물처럼 나눠주며 산타클로스 흉내를 내는 중이다. C급 짝퉁에 불과하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면 장시간 근무가 강제되어 근로자 권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민노총 반발로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주 52시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2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면서 ”오늘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이재명 대표의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000조원 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대거 삭감할 예정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 칼질을 대겠다는 뜻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피트 헤그세그 국방장관이 향후 5년간 매년 8%씩 국방예산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헤그세그 장관은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오는 24일까지 삭감된 예산안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 헤그세그 장관은 “우리 예산은 우리에게 필요한 전투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하고, 불필요한 국방 지출은 중단하고 감사 진행을 포함해 실행 가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미 국방예산은 8500억 달러(약 1200조 원)이며 삭감안이 통과될 경우 첫 해에 8%인 680억 달러(약 100조 원)가 삭감된다. 주한미군이 포함된 인도·태평양사령부와 북부사령부, 우주사령부는 삭감 대상에서 빠졌다. 헤그세그 장관은 이들 기관에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명시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태사령부의 예산은 동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아프리카 사령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북대서양조약기구
【STV 신위철 기자】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리모씨는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북한군 포로가 한국에 가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의 소속이 “정찰총국”이라는 리씨는 파병 기간동안 “무인기 조종사가 몽땅 다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보위부(북한 정보기관) 요원 말에 속아 대한민국 군인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돌입했다고 했다. 리씨는 10월 초 북한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하다 12월 중순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쿠르스크에 파병됐다. 러시아 파병 3개월 전부터 집과 연락을 못해 부모님조차 파병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리씨는 ‘무슨 이야기를 듣고 러시아에 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유학생으로 훈련한다고. 전투에 참가할 줄은 몰랐다”라고 답했다. 리씨는 무인기(드론)과 포 사격으로 인해 파병 온 부대 전우가 거의 다 희생됐다고 했다. 자폭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인민군 안에서 포로는 변절이나 같다”면서 수류탄이 있었으면 자폭했을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포로가 된 게 우리나라 정
【STV 신위철 기자】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공항에 착륙 중 전복된 사고에서 탑승객 80명 전원이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원 생존의 기적이 안전을 고려한 항공기 설계 및 구조대와 승무원들의 빠르고 침착한 대응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클랜필드 대학의 항공 부문 책임자인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는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항공기가 어떻게 설계됐고 구조팀이 어떻게 대응했으며 승무원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라고 했다. ▲여객기의 좌석이 바닥에서 분리되지 않은 점 ▲안전벨트를 튼튼하게 제작한 점 ▲승객이 앞좌석에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점 등이 이러한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 탑승객들은 안전벨트 덕분에 승객이 안전하게 보호됐다고 말했다. 탑승객 피터 칼슨은 캐나다 CBC 방소 ㅇ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자신이 안전벨트를 직접 풀 때까지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라고 밝혔다. 다른 승객인 존 스넬 또한 CNN 방송 인터뷰에서
【STV 신위철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경제는 이재명이 아니라 말 바꾸기는 이재명”이라고 17일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은지 묻고 싶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바로 며칠 전 반도체 산업 근로 시간과 관련해 말을 바꾸고, 추경에서 전 국민 현금 살포를 뺐다 넣었다 쇼를 벌인 장본인이 바로 이 대표”라면서 “상속세 개편과 관련한 이 대표의 가벼운 언사도 마찬가지다. 특유의 무책임 정치가 이번에도 드러났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우클릭하는 척만 하면 되니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이라면서 “국민 혈세로 현금을 뿌리면 경기가 살아나나. 주택 상속 때 발생하는 세금 좀 깎아주면 문제가 해결되나. 이런 단세포적 논리로 경제 살리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권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시기 집값이 너무 폭등해서 주택 상속과 관련한 세제 개편도 필요하지만, 이보다 훨씬 중요한 상속세 개편 핵심은 바로 기업 승계 부담 완화”라고 꼬집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대한민국 상속세는 최고 50%로 경
【STV 신위철 기자】피트 헤그세그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에서 인도태평양으로 미국 군사전략의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고 했다. 헤그세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이 동맹(나토)이 중요하듯, 중국 위협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는 (인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인태 지역에서 억지력 효과는 미국만이 주도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좋은 관계’(good relationship)를 맺고 있어, 중국과 충돌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산국가인 중국은 모든 곳에 있는 자유주의자들에게 위협적”이라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미국)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런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재정적 제약이 있다는 뜻이다. 전날 유럽과 미국이 ‘안보의 분업화’(division of labor)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인들은 계속 여러분(유럽)과 함께할 것이지만, 영구적인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