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처음 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의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피고인 양정렬이 1심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한동석 부장판사)는 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 씨에게 이처럼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20년 명령했다. 지난달 4일 검찰은 양 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경북 김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10여 차례 휘둘러 일면식이 없는 30대 남성 A시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피스텔 경비원인척 행세하며 카드키를 점검해주겠다고 속여 A씨의 주거지 현관문을 열도록 했다. 앞서 양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 지인들에게 채무를 진 뒤 갚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이를 해결하려고 다른 사람의 돈을 강탈하려고 했다.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시신 유기에 필요한 물품 등을 주문하는 등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하면서 손을 다친 양 씨는 A씨의 신분증과 현금카드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편의점과 택시 등에서 수백만 원을 썼다. 현금 카드 잔액이 바닥난 후 A씨의 지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후 지지자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왔다”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해 환영하는 입주민과 지지자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한 지지자가 “너무 가슴이 아파요”라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어차피 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라고 하면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를 통해서도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나 헌재 결정 승복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 심리 당시에도 비상계엄이 야당 및 종북세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 같은 인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면서도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등 ‘개선장군’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 요청으로 관저 정문에 모인 대학생들과 껴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은 후 일주일 간 관저에 머물며 정치인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관저 정치’를 이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에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들이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하면서 메시지를 발표하고 지지자들과도 인사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강사 전한길 씨는 이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 지난 9일 한남동 관저에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을 공개했따.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으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 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관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으며, 나경원 의원도 예방했다. 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정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께
【STV 신위철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 세계 미군 재배치 작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군 사령관들이 10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철수·감축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강하게 우려하고 나섰다. 이때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손실’을 뜻하는 ‘loss’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는 주한미군의 철수와 함께 감축으로 해석되는 표현이다.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중대한 감축이 좋으냐, 나쁘냐’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분쟁에서 압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감퇴시킨다”라고 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및 한미연합사령관은 ‘중국 위협 대응 및 미국 본토 방어 집중 차원에서 한반도 병력 축소 방안을 미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것(problematic)”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가 거기서(한반도에서) 제공하는 것은 동해에서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그리고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다선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메시지를 내려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라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진행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헌법을 위반하신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면서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좀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6선으로 12·3 비상계엄을 반대해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보에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파를 탈당시켜야 한다’는 주장 등을 하자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아닌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당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했기 때문에 탄핵이 마땅하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
【STV 신위철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대통령 탄핵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면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따.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있었다”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엄중한 사태를 불러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은 났지만 여전히 국민 여론은 크게 갈라져 있다”면서 “갈등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는 정치적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불러온 데 대해 정치권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번 탄핵 사태는 무한 정쟁과 극단적 대립 속에 우리 정치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는 점도 거론하고 나섰다. 권 위원장은 “헌재는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도 '국회는 당파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 '소수 의견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두드러지며 주가와 코인 가격이 급락했따. 동학·서학·코인개미 할 것 없이 모두 패닉에 빠졌다. 협상의 시간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0.76% 하락한 2486.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37.4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609개 종목이 하락했고 오른 종목은 277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은 0.2% 하락한 683.49로 거래를 마쳤다. 1017개 종목이 내렸고, 584개 종목이 상승했다. 가상자산(코인)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전날 1억3034만2000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업비트 기준)은 이날 1억2236만2000원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선포 이후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는 급락으로 반전됐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 모두 2~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도 2.73% 하락했으며, 홍콩항셍지수와 중국 선전종합지수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이 받은 충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포한 ‘상호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온 여권 잠룡들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공식적으로는 국정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선고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전략’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여권 잠룡 중 탄핵 반대파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예측해본다”며 “문제는 탄핵 기각 후 후폭풍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나라 안정의 관건”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말 대구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을 할 경우, 정상적으로 대선을 할 경우, 임기 단축(개헌 후) 대선을 할 경우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며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발언은 기존의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 여권 인사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주십시오’ 하는 게 제 마음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나”라면서 출마를 시사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한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또한 모두 ‘결과에 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