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이 31일 법원에서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며,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에 출석시키기 위한 집행 절차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특검보와 검사 각 1명을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9일과 30일 특검팀의 첫 소환 조사 요구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틀 연속 불출석했고, 이에 특검은 “출석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소환하려 했으나 불응하자 관저에서 체포해 구속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수감된 상태여서 강제 조사 절차 자체의 실효성에는 의문도 제기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 조사에 응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팀 수사 대상 가운데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공천 개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을 향해 특검 수사와 국회 징계의 칼날이 조여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어야 할 시기임에도 사법리스크 대응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 ‘이준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28일 의원실, 자택 등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에 이은 2차 강제수사이다. 특검팀은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에 대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전제하고 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인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영장의) 피의사실의 구성 요건은 윤석열·김건희와 공모해 공천했다는 것”이라면서 “영장에 (피해자로) 적시된 것은 국민의힘이다. 비법인 사단으로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될 수 없다. 그 법인을 대표하는 자연인인 사람, 즉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피해자다. 기본적으로 논리적 모순”이라고 항변했다. 전날 구성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6·3 대통령 선거’ 기간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
【STV 신위철 기자】친윤 중의 친윤으로 꼽히는 ‘찐윤’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더 연관이 될 경우 본인 또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인해 속속 진술을 뒤집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지 못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국민의힘은 최근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부를 정도로 ‘찐윤’을 자처했던 인사다. 하지만 특검의 칼날이 본인을 조여오자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윤 의원 외에도 그간 사실관계를 부정해온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입장을 속속 바꾸고 있다. 내란 특검 조사에서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려했던 충성파이지만 특검 조사가 계속되자 태도를 바꾸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채 상병 특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을 인정했다. 이들이
【STV 신위철 기자】국세청이 주가조작, 기업사냥, 불공정 거래 등으로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탈세한 기업 및 관계자 27곳에 대해 대규모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민생과 자본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새 정부의 첫 강도 높은 조치로, 탈루 혐의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29일 국세청은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를 띄운 뒤 차익을 챙기거나, 상장회사를 사유화해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끼친 기업사주와 세력에 대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허위 공시 기업 9곳, 기업사냥꾼 관련 8곳, 지배주주 사익 편취 사례 10곳으로, 이 가운데 24곳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다. 시세조종 세력들은 투자조합 등을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허위 정보로 주가를 급등시켜 매도하는 수법을 썼다. 한 인물은 바이오 상장사 B사의 허위 수주 공시로 주가를 8배 끌어올린 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고, 이후 해당 주식은 5분의 1로 폭락해 거래가 정지됐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장외회사를 통해 상장사를 인수할 것처럼 홍보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실제로는 지분 5%만 매입하고 전량 매도한 뒤 양도차익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조사에 불응하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예정된 특검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지난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변호인 선임계를 포함한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은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의 출정 조사와 내란 재판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해 왔다. 특검팀은 출석 요구를 다시 한 뒤에도 불응이 이어질 경우 강제 구인 등 강제수사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특검의 출석요구서에는 두 가지 혐의가 담겼다. 우선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2022년 대선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을 보궐선거에 공천하도록 개입했다는 혐의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
【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첫 대면조사를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오는 29일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특검이 이날 통보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천개입 혐의 관련 첫 소환조사도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로 조은석 특검팀에 의해 지난 10일 구속됐으며, 이후 수사 및 재판에도 일관되게 불응해왔다. 지난 18일 열린 구속적부심에서도 “지병인 당뇨와 간수치 상승으로 식사와 운동이 어렵다”며 석방을 주장했고, 23일에는 재판부에 건강상 이유로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소환 사실이 공개된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해온 만큼 출석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건강을 이유로 불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전 대통령에게 송부된 수사 협조 요청서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공천 개입 의혹
【STV 신위철 기자】64년 만에 처음으로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했다. 안규백 제51대 국방부 장관은 25일 취임하며 '국민의 군대' 재건과 전작권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안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를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며 문민통제를 통한 군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전부터 "12·3 불법 계엄으로 군의 자긍심이 많이 손상됐다"며 "상처 입은 군심을 회복하는 일이 무기체계 확충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시 위법한 명령에 불복종하고 국민의 안전에 기여한 장병을 발굴해 포상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방첩사령부와 정보사령부 등 국방부 직할부대 개혁도 신속히 추진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첩사와 정보사의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는 방첩사의 수사와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또한, 안 장관은 군 수뇌부의 대폭적인 인사 교체도 예고했다. 그는
【STV 신위철 기자】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다음 달 19일로 정해지면서, 윤 전 대통령은 기존 검찰 기소 사건과 더불어 두 건의 재판에 본격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8월 19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재판에 앞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기소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서는 기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이 이미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두 사건의 병합 심리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