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더 이상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당면하는 여러 사태를 봤을 때 대선에 출마할 후보들이 어떻게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 논쟁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한 뒤 “내년 우리나라 경제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해서 국민이 많은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에 관련해 나름대로 사과를 했다. 다소 부족했을 수 있으나 본인이 분명히 그동안 주장해온 공정과 상식이라는 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분명하게 얘기했다”면서 “사과가 불충분 하다면 국민 여러분이 더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면 우리 당은 겸허하게 수용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한 “민주당은 그간 현 정부가 뭘 잘못해 내놓을 게 없어서 집권 여당 후보를 가진 정당이 계속 네거티브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게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장남이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면서 “대개 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의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로서는 아들의 불법 도박 사실에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며 대선 레이스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후보의 아들 이 씨는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생매매 의혹에 제기됐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 이후 이 후보의 장남 도박 자금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자금이라고 할 건 없고 한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구매한 것 같다)”며 “기간이 꽤 길고 그 사이에 잃은 게 1000만원까진 안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장남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면서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인 이 씨가 온·오프
【STV 신위철 기자】청와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장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목적의 10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가 이 후보의 대립각을 세운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손실보상금 지원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경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실장은 “손실보상 예산은 2022년에 2조2000억원 편성돼 있다”면서 “그런 쪽에서 우선적으로 재원확보를 해야 되고, 만약 부족하다면 임시적인 예비비 등에서 조치, 기금 쪽에서의 확장 등 가능한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대선을 앞두고 양 주요 후보와 캠프 간 100조원 정도에 달하는 거대 규모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가장 빠르고 현실적 방법을 찾아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덜어드리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고 추경론을 경계했다. 추경은 편성부터 지급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영업자 손실보상용으로 부적절하며, 다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근 발언에 대해 15일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의 중진들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발언 등을 지적하며 이 후보의 발언 수위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지난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을 했다”라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다. 당과 함께 당 속에서 이견이 조율되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것에 맞춰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이 의원이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의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 후보가)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는 발언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편적 인식과 너무 떨어져 있고 오히려 그에 반한다”면서 “표를 얻는 데 목적이 있다 할지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표도 얻을 수가 없다. 오히려 표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책 발언 관련) 후보의 입장에서 자신이 어
【STV 신위철 기자】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 완화’를 시사하자 이를 반대해온 정부 부처와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주택자’는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등 규제의 벽을 높인 문재인정부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만큼 당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방안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심판론’을 극복하기 위해 제기된 극약처방으로 보이지만 세제당국의 반대가 거세 당정 갈등이 또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한시적 유예 추진 발언에 대해 당장 당 정책위원회 협의를 개시하는 등 공식 논의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1년 정도 한시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주택자가 6개월 안에 처분하면 중과를 완전히 면제하고, 9개월 안에 완료하면 절반 면제, 12개월 안에 하면 4분의 1만 면제, 12개월이 초과할 경우 예정대로 중과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정치방역’이라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다. 병상이 없어서 응급실 체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대기만 하다가 격리 해제되어 퇴원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며 “위드 코로나를 하려면 병상 확보 등 충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을 못 들은 척 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반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 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1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검찰이 ‘설계자’를 뺀 ‘꼬리자르기’ 수사를 하면서 참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는 지난 9월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말한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민주당 당시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도 검찰 수사 중 숨진 채 발견된 일을 또다시 거론한 것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꼬리자르기 수사가 낳은 참극”이라면서 “유씨는 유동규에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2인자로불리던 사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재난지원금을 ‘개밥’ ‘개돼지’에 비유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노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본인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캡쳐 화면을 공유하고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있는 일이란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썼다. 이어 해시태그(#)로 ‘개돼지되지맙시다’라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하고, 이를 수령하는 국민들을 개, 돼지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위원장은 올해 광복절에 김구 선생을 가리켜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발언에 큰 논란이 일자 노 위원장은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 위원장은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전날(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최근 논란에 대해 너무 ‘사인으로서 작성한 글이니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스탠스로만 일관한 것이 아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