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최근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여권 잠룡들이 늘고 있다. 조기 대선 여부가 걸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본격적 대선 행보 대신 ‘강연 정치’를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 강연에서는 강성 보수 지지층은 피하면서도 중도층과 무당층이 많은 청년층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초 지난 25일 카이스트에서 강연하려다가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했다. 대신 27일 서울 사회대 주최로 열리는 릴레이 토크콘서트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지난 19일 숭실대 특강에서는 “탄핵심판 선고 이후 정치권이 국민을 격앙되게 선동하거나 갈등을 격화하는 방향의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은 어떤 결과든 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외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봄철 대학가에서 강연 정치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연세대 강연을 했으며 영남대, 인천대, 서울대, 중앙대 등 대학가를 투어하며 ‘강연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중앙대 특강에서는 ”경쟁력 있는 정치를 위해서 헌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헌법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 안보 최고위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 ‘시그널’로 예멘 후티 반군 공급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자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채팅방에서 군사 기밀이 논의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시그널 게이트’라고 부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에서 “이 정보는 기밀이 아니었다”며 “(후티에 대한) 공격은 완전히 성공적이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앱은 정부의 많은 사람, 언론의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만든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사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번 기밀유출 사건은 미국 시사지 디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지난 13일 왈츠 보좌관으로부터 시그널 내의 ‘후티 PC 소규모 그룹’이라는 채팅방에 초대받으면서 시작됐다. 왈츠 보좌관, J.D.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민간 채팅방에서 후티 공격을 논의했을 뿐만 아니라 이 창에 언론인까지 실수로 초대하는 바람에 기밀이 폭로된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파병한 1만2000명 규모의 전투병력 중 일부가 탈북민 가족 출신 군인과 범죄로 수감됐던 병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족 파병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4일 샌드타임즈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소속 병력을 중심으로 파병 대상이 선발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군 복무 중 과오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인원과 함께 출신 성분이 불순한 복잡계층도 일부 포함됐다고 전했다. 복잡계층은 한국이나 중국 등 해외로 탈북한 사람의 가족을 의미한다. 소식통은 샌드타임즈에 “인민국 총정치국은 ‘외국에서 진행되는 특별훈련’이라는 명목 아래 선발 지침을 하달했으며, 이 안에는 문제가 있는 인원도 포함하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선, 특히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하루 수백 명 이상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고전 중이었고, 북한도 파병 병력이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전투 중 부상당한 병력조차 본국 송환 없이 치료 후 다시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양과 평안도 주둔 부대 등지에서
【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군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시 나세르 병원을 폭격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바룸이 사망했다. 지난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나세르 병원 폭격으로 바룬과 팔레스타인 최소4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 무인기 한 대가 칸 유니스 의료 단지 안 외과 수술 장소인 응급센터 빌딩 2층을 목표로 최소 한 대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해 큰 화재가 났다. 의료진이 피격 현장에 진입해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에 하마스 지도자가 포함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나세르 병원 단지 안 외과수술 병동을 목표로 공격했다”면서 “이곳에는 수많은 환자와 부상자들이 입원했는데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라고 했다. 하마스도 바룸의 피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의 무인기가 공격했을 때 그 병동 안에서 치료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나세르 병원 단지 폭격에 대해 하마스 고위 관리 한 명을 살해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국내 첩보관 신베트는 이날 합동 발표를 통해 자기들이 노린 하마스 지
【STV 신위철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 메시지를 내고 첫 해외 일정으로 2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의 국가급 대외경제 교류 행사인 ‘중국발전포럼(CDF)’으로 인해 세계의 내로라하는 재계·학계·정치 인사들이 베이징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삼성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주목된다. 23일 CDF에 따르면 양일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 이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했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등 석학도 베이징으로 갔다. CDF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수장을 만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는 행사이다. 올해는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으로 주제별 12개 세미나가 비공개 진행된다. 폐막 후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리창 총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한다. 해당 포럼은 미국이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조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열린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리창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자국 경제 발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여론이 고착화 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했다는 추측 속에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에 관해 물은 결과,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58%, 반대 응답은 1%포인트(p)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6%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탄핵 반대가 52%(찬성 45%)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찬성 48%, 반대 42%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광주·전라(87%) 지역에서는 찬성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서울(찬성 60%·반대 34%) ▲인천·경기(60%·35%) ▲대전·세종·충청(51%·4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50대에서 탄핵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70대 이상에서는 탄핵 반대(59%)가 찬성(34%)보다 높게 답변했다. 60대에서는 찬성(49%)·반대(46%) 의견이 경합했다. 정치 성향별로 따지면 진보층의 95%, 중도층 64%,
【STV 신위철 기자】미국과 멕시코 간 물 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내 서반구 담당 사무국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오늘 미국은 콜로라도강 강물에 대한 (멕시코) 티후아나로의 특별 공급 요청을 처음으로 거부한다”라고 했다. 미 당국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1944년 체결된 양국 간 물 협약의 이행 조건을 멕시코에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육로 국경을 맞댄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 지역 강물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 1944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멕시코는 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 유량 중 3분의 1쯤에 해당하던 4억3000만㎥가량의 물을 매년 미국에 보내야 한다. 미국은 콜로라도강에서 매년 19억㎥의 물을 멕시코로 보내기로 했다. 브라보강은 논의 당시 계절적 요인으로 수량 변동이 심해 멕시코는 5년에 한 번씩 합산해 할당량을 채우면 된다. 하지만 최근 30년 사이 멕시코는 정해진 물의 양을 미국 쪽으로 보내지 못하게 됐다. 기후 변화 및 북부 국경지대 산업 발달과 농산물 재배에 따른 물 수요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멕시코의 물 빚이 쌓이자 이는 양국의 첨예한 외교문제로 부상했다. 20
【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사망자 중 어린이는 130명이 넘는다. 지난 1년 중 일일 어린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날로 남게 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대규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목표물에 광범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기를 거듭 거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중재자로부터 받은 모든 제안을 거부한다”면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공습을 지시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납치한 인질 약 250명 중 59명을 여전히 억류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제부터 하마스에 점점 더 강도 높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군사적 압박은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