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을 하루 앞둔 25일,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향이지만, 찬탄(탄핵 찬성) 및 친한동훈계 포용 여부를 두고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안철수·조경태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누구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며 “찬탄·반탄으로 흩어진 당내를 통합할 수 있는 포용 리더십이 제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덧셈 정치를 해야지, 뺄셈하면 이재명 독재 정치만 좋아한다”며 통합 메시지를 거듭 냈다. 김 후보의 행보는 한 전 대표의 SNS 발언과도 맞물리며 친한계 표심을 끌어오는 분위기다. 실제로 청년최고위원에 선출된 친한계 우재준 의원은 “화합의 메시지를 내는 사람이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장 후보는 선명성을 앞세우며 김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채널A 유튜브에서 “김 후보가 안·조 의원, 한 전 대표까지 끌어안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이들을 용인하면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 때 일부 의원이 당론을 어겼다”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최근 휴전선 인근 공사 현장에서 자국 군이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받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고정철 중장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8월 19일 한국군 호전광들이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12.7㎜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도발 행위를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군대는 정상적인 국경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차단물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적으로 예민한 남부 국경 일대 긴장 완화를 위해 6월과 7월 두 차례 주한미군 측에 공사 사실을 통지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고정철은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기간 중 경고사격이 이뤄진 것은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행위"라며 즉각 중지를 요구했다. 그는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지속되면 이를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STV 신위철 기자】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상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약 4천2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당시 당원 A씨에게 구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경선기탁금과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2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가 비례대표 심사에서 탈락하자,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다시 약속하면서 선거 유세차량 임차비 1천400만원과 아들 결혼식 축의금 명목 500만원을 추가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 “금전을 줘서 고맙다”는 이 전 의원의 발언 등을 근거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인물들도 처벌을 받았다. 금품을 건넨 A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C씨는 징역 6개
【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이후 세 번째로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21일 오후 1시 17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으며, 오후 2시부터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이 진행됐다. 앞서 그는 14일과 18일 두 차례 특검에 출석한 바 있다. 당초 김 여사는 20일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일정은 하루 연기됐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수십 차례 여론조사 자료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댄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통일교 측에서 고가 목걸이와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
【STV 신위철 기자】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1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강제수사는 국회사무처를 대상으로는 처음이다. 특검팀은 국회 본청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수사에 필요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그는 국회로 공지했던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가 다시 국회로, 이어 또다시 여의도 당사로 바꿨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의결에 불참했고,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전원이 찬성해 가결됐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게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다만 박지영 특검보는 “현 단계에서 곧바로 신 대표를 조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신 대표가 이미 휴대폰을 임의 제출했기 때문
【STV 신위철 기자】제22대 국회 정기국회가 9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1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9월 1일 정기회의 개회식을 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9일과 10일에 각각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5일부터 18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며, 민주당 의원 6명·국민의힘 의원 4명·비교섭단체 의원 1명 등 총 11명이 질의자로 나선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 시기에 대해서는 여야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설계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14일 해단식을 열고 두 달간의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여러분이 만든 국정 운영 계획은 유지·관리돼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조금 변형될 수는 있어도 그 방향은 그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5년간의 설계도를 만들었다. 집을 짓다 보면 조금씩 어긋나더라도 골격은 변하지 않는다”며 국정과제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헌법에 명시된 가치들이 이번 정부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헌법 1조부터 10조까지 살아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인권과 기본권이 각인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정부의 대통령 지지도가 지금처럼 유지돼, 임기 시작 49.4%에서 마칠 땐 50%를 넘겼으면 한다”며 “여러분의 작업이 절반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로 이어져 10년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지난 6월 14일 출범해 두 달 동안 활동하며, 이 대통령 임기 내 달성해야 할 123개 국정과제를 선정해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했
【STV 신위철 기자】테라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립자가 미국 검찰로부터 최대 12년형을 구형받았다. 폴 엥겔마이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판사는 12일(현지시간) 명령문을 통해 “피고인은 검찰과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사기 공모와 통신망을 통한 사기 혐의가 유죄임을 인정했다”며 “해당 혐의에 대한 몰수 청구에 동의했다”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심리에서 권씨는 “내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구매자들에게 사기를 치는 계획에 다른 사람들과 고의로 동의했고, 실제로 사기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권씨는 “(1달러) 연동 회복 과정에서 트레이딩 회사의 역할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왜 연동이 회복됐는지에 대해 거짓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명을 했다”며 “내 행위에 사죄하고 싶다. 나는 내 행위에 완전한 책임을 진다”라고 밝혔다. 권씨는 1928만달러(약 267억원)와 함께 테라와 루나 코인과 관련한 모든 가상 자산을 미국 정부가 몰수하는 데 동의했다. 지난해 6월 권씨와 테라폼랩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44억7천만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의 환수금과 벌금 납부에 합의하기도 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