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광폭행보에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당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기현 대표가 인 위원장을 급히 선임하면서 ‘혁신을 피하기 위한 혁신위원장’이라는 비아냥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이 중진 및 친윤(석열)계의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구하고, 당 안팎의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는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인 위원장을 향한 시선이 달라진 것이다. 인 위원장은 취임 당시만 하더라도 몸을 낮추고 소폭의 혁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였다. ‘통합’을 강조하긴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통합을 시도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인 위원장은 1호 안건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했다. 비윤(석열)계 비주류를 껴안기 위한 행동이었다. 또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영남 중진 및 친윤계를 대상으로 “당과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결단을 내려달라”면서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총선 떨어져도 큰일 할 수 있다”면서 연일 당 중진을 압박했다. 김 대표라면 할 수 없는 과감한 승부수였다. 당 지도부가 만나기 껄끄러워하는 이 전 대표와 만나기 위해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장을 찾는 과감함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정책에 대해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노무현 (전)대통령 이래 지난 20여년간 대한민국의 화두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이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와서는 그것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화시대를 선언하고 모든 정책역량을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똑같이 잘사는 시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 시장은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들고 나왔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키는 김포시 서울편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지방 자치시대에 행정구획 개편은 각종 저항으로 난제 중 난제”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서울 위성도시 일부 표를 노리고 추진하곤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들의 반감도 살수 있고 충청이남의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더욱 커진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홍 시장은 “대수도론(大首都論)을 주장하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우리당의 텃밭인 대구에 와서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에 총선 바람이 불면서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수석비서관 6명 중 5명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대통령실 업무는 누가 보느냐는 한탄까지 나올 지경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6명 중 5명이 출마를 결심하거나 대통령실을 떠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들의 후임 인선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각 수석의 후임 인물난을 겪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고민에 빠졌다.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내각에서도 총선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제 사령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외교 사령탑인 박진 외교부 장관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한꺼번에 총선 출마 인원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난감한 모양새이다. 국정운영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인원의 일시적인 공백이 발생하면 업무가 적체되고, 원할한 업무 수행이 어려워진다. 다만 이들의 총선 도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이나 내각 출신 인사들이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든든히 보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 출마 의향 자체를
【STV 박상용 기자】여야 정치권이 혁신 경쟁에 돌입했다. 총선을 앞두고 누가 더 처절한 혁신을 하느냐에 따라 승리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희생’이 여야 중진들의 험지 출마 및 용퇴론으로 연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연하고, 야당에서도 중진 용퇴론이 분출되는 모양새이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의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했다. 여당 안팎에서는 김기현 대표나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권성동 의원 등의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 등을 압박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3선인 하태경 의원이 전격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다만 여당 내에서는 아직 영남권이나 친윤계 의원들의 험지 도전 선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인 위원장이 연일 중진을 압박하고 있어 금명간 결단이 내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변화의 바람이 부는 여당과는 달리 야당은 잠잠한 모양새이다. 국회의장 출신인 6선 박병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그간 국회의장을 지낸 의원들이 관례적으로 불출마 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STV 박상용 기자】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슈가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야당뿐만 아니라 논의를 촉발시킨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포가 서울로 통합될 경우 서울의 메가시티화만 강화할 뿐, 타지방의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서울·경기권이 아닌 지방의 메가시티 출범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에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당사자인 김포시, 서울시, 경기도 주민 내지는 각 의회에 의견을 물어야 하는데, 21대 국회가 내년 봄에 임기 만료되고, 내년 4월 총선인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일이 국민의힘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포퓰리즘 정치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표퓰리즘일 뿐”이라며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를 멈춰야 한다”라고 강하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안 2호로 내놓은 당 지도부 및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김기현 대표와 친윤 핵심인 장제원·권성동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즉답을 피했고, 장·권 의원 모두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희생해야 한다”면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요청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김 대표가 불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가 “총선 패배 시 정계은퇴”라는 배수진을 쳤지만, 그보다는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더 높은 것이다. 김 대표의 결단과 함께 장제원·권성동 의원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권 의원은 모두 친윤계 핵심으로 정권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정국의 고비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면서 윤심(尹心)을 대변해온만큼 이들의 거취가 국민의힘의 혁신 정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결국 김 대표와 장제원·권성동 의원의 결정에 모두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면서 “총선 전에 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일단 친윤계에서는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민 손을 거부하며 영어로 면박을 주자 “무례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토크콘서트에 방문한 인 위원장을 가리켜 ‘미스터 린턴(Mr.Linton)’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했다. 의사인 인 위원장에게 ‘진짜 환자’를 운운하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이 전 대표를 ‘정치 선배’라 부르며 한수 가르쳐 달라고 부산까지 찾아온 인 위원장을 면전에서 모욕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비윤계 의원은 “아무리 당 지도부와 용산이 마음에 안 들어도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면박을 준 건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다른 비윤계 의원도 “인 위원장이 자세를 한껏 낮췄는데도 모욕에 가까운 면박을 줬다”면서 “마음에 없더라도 손을 맞잡는 행동을 했으면 긍정적 평가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에게 일부러 영어로 말했다”면서 이는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일 두 번째 혁신안으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4차 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인 위원장은 “두 번째 발표”라면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걸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은 위기다. 더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요구된다”면서 “과거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하는 분들은 많은 이득을 받았는데 이제는 국민에게 모든 걸 돌려주고 정치인이 결단을 내려서 희생하는 새로운 길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이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당 안팎의 혁신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전·현 당 지도부 및 영남권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압박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 등 친윤 핵심 의원들도 수도권 출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