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이재명 대표가 당 안팎의 목소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뭔가가 있기 때문에 이상한 침묵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나옴직 한데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한 침묵”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대표가)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당연히 말을 할 법 한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공천 문제라든가 또는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혼날까 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했따.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라면서 “민주당에 보탬이 안되는데 왜 없애지 못하냐. 그건 끔찍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독대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면서 “제가 그분을 안 지가 한 42년쯤 됐고 사무실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 (신당 창당 등) 그런 얘기까지 깊숙하게 나누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한 것ㅇ 대해
【STV 박상용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서울’ 논의와 관련해 29일 과천시장을 만나 의견 청취를 했다. 김포·구리·고양 이어 연속적으로 여론 청취에 나서는 셈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면담을 통해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에 대해 논의를 했다. 오 시장은 과천시가 지난 24~28일에 걸쳐 닷새간 진행한 서울 편입 시민 의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들었다. 오 시장은 지난 24일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에 출연해 “"총선 이후'까지 충분히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충분히 장단점이 알려진 다음에 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단순히 총선용 일회용 이슈로 끝낼 게 아니라 중장기적 국가 과제로 이끌어나갈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서울 인접 지자체장들은 오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면담을 요청하고 서울 편입시 장점을 피력하고 있다. 당론으로 ‘메가 서울’을 밀어붙이는 여당은 서울시의 광폭 행보를 주문하고 있다. 총선 때까지 적절하게 이슈 몰이가 되면 표심 잡기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서다. 일부 지자체들은 단순히 서울 편입이 아니라 수도권 재편이라는 큰그림을 봐야 한다는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위기에 봉착하면서 혁신위가 조기에 해체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등판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 위원장의 언행이 연달아 논란을 부르면서 혁신위 내부의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혁신위원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는 혁신위의 조기 해산까지 거론되고 있다. 인 위원장의 등장은 신선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의 발언까지 인용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를 취소하고, 당 지도부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압박했다. 또한 청년 공천의 50%를 권고하는 등 거침없는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인 위원장의 좌충우돌은 여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고, 민주당 대비 혁신의 성과가 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지도부 및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과도하게 압박한다는 반발에 직면했다. 또한 이 전 대표의 부모를 비난하는 등 선을 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인 위원장의 장악력이 약해지자 혁신위를 조기에 해체하고 한 장관이 조기 등판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당내에서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선대
【STV 박상용 기자】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혁신위는 비대위가 아니다”라면서 “용퇴론을 지도부에 강요하는 건 월권”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에) 혁신의 주제에 대한 전권을 줬지만 최고위 의결을 요청했을 때 판단하는 것은 최고위”라면서 “지금 최고위의 판단 자체를 혁신위의 제안을 가지고 완전히 구속하겠다고 여론전을 펴고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사회자가 ‘지도부가 이거 30일 안건(지도부 용퇴) 올라온다고 해도 의결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혁신위가 원하는 것은 당의 변화”라면서 “중요한 제도적 변화가 있고 그 부분도 관철하려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어느 순간에 특정인의 불출마 이것으로 다 몰입이 돼버렸다”라고 비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시그널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심과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심은 당심에 있다”라고 받아쳤다. 유 의원은 “혁신위가 제안을 하고 시간을 줘야한다”면서 “내년 2월만 되더라도 이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이미 다 기억이 사라진다. 이러면 혁신위가 했던 활동이 의미가 없어진다”라고 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반영되는 당무감사 결과 현역 의원 중에는 배현진 의원이,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27일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정기 감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해당 결과를 발표하면서 “46명의 당협위원장이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다”면서 “(컷오프 비율은) 22.5%”라고 말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와 곧 구성될 공천과리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전체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미래통합당 시절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후 2020년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을 필두로 원내 당협 83곳과 원외 당협 138곳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당무감사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만큼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살생부’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 혁신위원회도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원칙’을 지도부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출범 후 한달 만에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달 23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겠다”는 일성과 함께 시작됐지만 구설수가 이어지면서 비판을 받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인 위원장은 등장 당시만 하더라도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라도 출신의 보수정당 혁신위원장으로 ‘대통령실에도 할 말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등장과 함께 영남권 의원을 향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라”고 발언을 했고, 이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농담”이라고 물러섰다. 험지 출마론을 밀어붙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지난 15일에는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해달라’는 신호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커졌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하루 뒤인 “그런(신호를 낸) 것은 없었다”라고 부정했다. 최근에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면서 부모를 거론한 것을 비판받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트레이닝 행사에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STV 박상용 기자】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 당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 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라고 선언했다. 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종로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라 최 의원과 하 의원의 경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출마 선언 전 최 의원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 의원은 “최 의원은 ‘당신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막겠나, 양해한다’고 말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가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신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패드립(패륜적 발언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냐”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인 위원장은 26일 충남 태안군의 홍익대학교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개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강연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라고 이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예의 문화를 거론하다 갑자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부모에게서 여러 가정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장점을 설명하며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행사 내내 자신에게 영어로 응대한 데 서운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다만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