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페이스북 메시지로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0일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려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뵙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라고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 전 대표는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면서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0일 652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예산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 최장 지각 처리’(12월24일)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됐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예산 심의를 통해 전체 예산안을 652조7000억원으로 정부안(656조9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 축소했다. 쟁점 예산은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다. 정부가 대규모 감액한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연구자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차세대 기술 연구 보장·최신 장비 확보 지원 등을 위해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렸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3000억원 늘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간판사업으로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발행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을 반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당 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국민께 송구하다. (예산안이) 내년도 민생 경제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선임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한 장관이 실제 비대위원장이 될 경우 당과 용산 간의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이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야유를 받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지에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 여부를 결론 지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장관의 역할론을 두고 비대위원장이냐, 선대위원장이냐를 놓고 논쟁이 있는만큼 한 장관의 등판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서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시 ‘전권을 부여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될 경우 권한이 어느 정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주고 말고를 결정할 이유가 없다.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순간 전권이 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부터 당대표의 권한을 갖기 때문에 전권을 쥐고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 장관이 지휘할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결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원로 의견 청취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한 장관의 추대 여부를 결정한다. 한 장관의 역할론을 놓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만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 전원에게 연락하겠다”면서 “참석 가능한 분들은 다 모셔 당의 상황과 관련된 고견을 청취하겠다”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한 장관의 인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행은 “당에 직능 조직들의 의견들도 청취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 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직후부터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를 거쳤고 전날(18일)에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00여 명이 참석한 연석회의도 열었다.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권한은 윤 대행에게 있기에 의견 수렴
【STV 박상용 기자】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유를 묻는 야당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실이 “답변하기 곤란하다”라고 답한 내용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공개했다. 대통령비서실 등을 소관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대통령실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이유를 서면으로 질의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답변서에는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은 “인사 관리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답변드리기 곤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회신했다. 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 지명 이유를 묻는 질의에 대해 ‘답변 곤란’을 대답으로 내놓은 것이다. 김 의원은 “강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한 대통령실 답변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게 답변입니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를 업신여기고 농락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장관으로 지명하는 이유를 설명도 못 할 거면서 왜 지명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이 보기에도 부끄러운 후보자라서 답변하기 어려운 것이냐”라고 했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4일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국
【STV 박상용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행은 이날 당 비대위원장 선임 공식 회의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체성, 그리고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치며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께서 유심히 보고 계신다”라고 했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와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혁신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핵심은 어떤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냐이다. 윤 대행은 이날 회의에는 기존 의원총회를 넘어 원외당협위원장까지 참석한 자리였다. 윤 대행은 “가장 중요한 건, 당내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고 더욱 하나된 모습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행은 참석자들에게 “정책적·정치적으로 당이 국민 기준에 맞는 길을 갈 수 있도록 각 지역 민심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전달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행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 대행은 “최대한 많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불출마,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다음 불출마 선언은 누가 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루 뒤인 지난 13일 김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서 선출된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김 대표는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썼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 중 장 의원과 김 대표가 물러나면서 그 다음으로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를 선언할 의원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과 함께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과 영남 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권 의원은 장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 초반부터 당 안팎의 기강을 잡는 데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물의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자는 주장과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정면 충돌했다. 이와 함께 ‘당정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의원 10여 명이 발언대에 올라 비대위원장 적임자,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이들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적임이라는 의견과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김성원 의원과 지성호 의원은 의총 초반에 공개 발언을 통해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웅 의원은 한 장관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에 빗대며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용호 의원은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군이 좁혀졌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반 정도 있고, 일부는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새로 와서 해야 한다는 분이 있다”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일단 어느 정도 정치 경험이 있는 분, 독자적으로 정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