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28일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에 대해 ‘줄세우기 전쟁’ ‘러닝메이트라는 진귀한 풍경’ 등의 표현으로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나온 원 후보와 반윤(반윤석열) 내지 친윤 계파를 새로 세우려는 한 후보 간의 줄세우기 전쟁부터 후보들의 러닝메이트라는 진귀한 풍경까지 보인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런 모습을 보며 (당원들이) 당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를 더 많이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질문에 나 후보는 “사실 여론조사와 당심은 굉장한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 후보는 “예전 이준석 대표와 (2021년 당대표)레이스를 할 때 (투표)일주일 전까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저보다 (이 대표가)24% 앞섰지만, 막상 나중에는 제가 4% 가까이 이겼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에 대한 긍정적 여론’에 대해 “약간의 인기”라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정치는 현장과
【STV 박상용 기자】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배정된 7개 상임위원장 중 5개 위원장을 영남이 가져가면서 ‘도로영남당’이 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영남 지역 위주로 후보를 선출한 건 수도권을 홀대한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정무위원회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경북 김천) △국방위원회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정보위원회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대구 수성을)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 등을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외통위원장을 놓고는 안철수 의원과 김석기 의원이 경쟁했지만 김 의원이 완승했다. 친윤계로 강원 지역인 이철규 의원, 충청 지역의 성 의원을 제외하면 배정된 의원들은 전부 영남 출신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구 달성구 국회의원이라 원내 지도부까지 영남 인사 편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안 의원은 경선 정견 발표에서 이러한 행태에 비판을 가했다. 안 의원은 “저는 4선 의원 중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고
【STV 박상용 기자】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대통령실은 27일 대변인실 명의로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참고로 (윤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이라고 덧붙이며 강한 불쾌감을 여과없이 토로하고 나섰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1961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는 27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해 정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수평적 당정관계로 대통령 지킬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취지가 (당대표 출마는) 아니다”라면서 “우리 정부를 지키기 위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한 후보는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이유로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나는 ‘친한(親韓)’이라는 표현도 싫어한다”면서 “‘친브렉시트’ ‘친연금개혁’ 같은 건 있을 수 있지만 ‘친한’이라는 이름이 가진 정치적 지향성은 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친한’이란 게 한동훈이 원하면 공공선에 반하는 것도 다 따라오는 집단이라는 뜻”이라면서 “그런 계파는 만들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당 대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냐’는 물음에 “저에게 투표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지도자들과도 대화하겠다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원희룡 후보와 친윤계에서 ‘원희룡·나경원 후보’ 연대론이 등장했다. 여론 조사상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에 대항해 두 후보가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결선투표시 연대를 하고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가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나 후보는 연대론에 선을 그었다. 원 후보는 지난 26일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나 의원과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 열려 있다”라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원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 레이스를 시작한 이래로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윤계인 유상범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상황에 따라 결선투표로 가게 된다면 연대 가능성도 있고 배제할 수는 없지 않다”라고 했다. 다음달 23일 4파전으로 치러질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친윤계가 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원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결선투표 가능성까지 대비해 ‘연대론’을 일찌감치 띄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시장도 원 후보와 만나 “나 후보와 방향, 생각, 정치 경험 등 공통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정부가 표방하는 ‘가치외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만에 방북해 ‘북·러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전쟁 시 즉각 상호군사지원’이 포함된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으로 해석된다. 조약 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로씨야 연방(러시아)의 법에 준하여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조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북·러 간의 연대를 강력히 표방한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한국이나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어려운 상황의 동북아시아 정세를 악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조약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북한과 러시아와 군사적·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중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에 공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 정례여론조사 결과 4인 후보에 대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설문 결과 전체 응답층에서 한 전 위원장이 32.2%로 선두에 섰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1.1%, 나경원 의원 10.4%, 윤상현 의원 6.0%로 나타났다. ‘적합자 없음’은 25.7%였으며, 기타 8.4%, 모름 4.3% 등으로 나타났다. 당원 표심에 맞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지지층(676명)에서는 한동훈 63.0%, 원희룡 18.1%, 나경원 8.3%, 윤상현 3.1% 순이었다. 당심에 더욱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층(614명)은 한동훈 62.9%, 원희룡 21.2%, 나경원 8.0%, 윤상현 2.8% 순이었다. 이들은 여당 지지층 대비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다소 높아졌다. 이념성향별로 따지면 보수층(604명)은 한동훈 48.6%, 원희룡 18.2%, 나경원 8.5%, 윤상현 4.4%로 나타났다. 범야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9명)은 한동훈 14.5%, 나경원 21.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74주년인 25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가리켜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때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로 지칭했고,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북러 조약 체결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