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일선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당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와 ‘언더73’ 등이 개헌 토론회 등을 통해 한 전 대표의 복귀의 장을 마련하고 사회 원로 등과의 만남을 통해 광폭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첫목회 관계자는 5일 “20일 오후 국회에서 ‘제7공화국으로 가는 길,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며 "토론회 발제는 헌법학자로서 분권형 대통령제 권위자인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이 맡고, 토론회 이후 유정복 인천시장이 첫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모임인 언더73도 최근 활동을 개시했다. 1973년생인 한 전 대표가 좌장인 이 모임은 친한계 한지아·김소희·김예지·김상욱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중도층 공략 및 보수의 외연확장에 공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두 모임이 한 전 대표의 복귀를 위한 몸풀기로 보고 있다. 멤버들의 구성과 함께 이들이 지향하는 중도층 공략 및 보수 외연확장 등은 한 전 대표가 강조해온 사안들이다. 최근 한
【STV 박상용 기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아무일도 없었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 말은 약간 공허하게 들린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호수 위의 달그림자'를 언급하며 '계엄 당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적어도 전 국민이 포고령을 확인했고, 군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까지 확인했기 때문에”라고 부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접견하고 ‘당이 하나 돼서 2030을 비롯한 국민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광장에 나가신 분들을 2030의 전부라고 착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하나 된다'는 말은 좋은데 한쪽 어떤 굉장히 치우쳐져 있는 분들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2030 전체를 아우를 수 없다”면서 “2030의 스펙트럼도 굉장히 다양하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18년도, 2019년도에 황교안 전 대표가 광화문에 나가서, 그 인파들 모인 거 생각해 보라. 당시에 조국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중진 나경원 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다. 이들은 ‘개인 자격’으로 윤 대통령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면회에 다녀온 다음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사실상 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전한 것으로 윤 대통령을 개인 자격으로 찾아갔다던 여당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입장을 고스란히 전달한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안 가결 이후 옥중 정치를 이어가며 강성 지지층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특정 헌법재판관의 성향을 문제 삼아 기피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항변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 이어 구속·수감 되면서 리더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와중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당은 마치 비상계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딜레마’에 고민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내란특검법과 마은혁 헙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협조하지 않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지도부는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이미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했다가 지지율이 급락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이날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도 최 대행이 곧장 임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행이 헌재 선고 후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의 추가적 논의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일 최 권한대행이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내란 공범이라는 결정적 확증”이라며 “내란죄 고발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에 대한 즉각 탄핵 추진 언급은 없었다. 박성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인터뷰에서 “(최 대행을)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STV 박상용 기자】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 정치’로 오히려 영향력이 커진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집하는 보수 지지층을 감안해 윤 대통령 접견에 나서는 등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이 여론전을 펼치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와중에 여당이 윤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하면서 ‘여권이 강경 지지층만 보고 정치를 한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층 결집으로 정권 재창출론이 힘을 얻고 여당 지지율이 상승하자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기화로 헌법재판관의 자격과 피청구인의 방어권 등 절차적 완결성을 지적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념적 편향성”을 이유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에서 빠져야 한다는 ‘회피 촉구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3일 여당 지도부와 만나 국회 상황 및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관들이 보인 편향적 행태에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탄핵심판 3·4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여유 있는 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라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립서비스”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국 전환을 위한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신 대변인은 “지금까지 저희가 그토록 하자는 것에 단 한 번도 민주당이 적극 호응한 것이 없다”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국회가 파행의 파행을 했고 지금의 정치 파행 현상으로까지 왔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그렇게 하니까 저희도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을 환영하고 필요하면 여야협의체가 있으니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의 이런 것들이 일시적으로 정국전환을 위한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지금 경제상황만을 두고 추경이든 예산 조기집행이든 돈을 민생을 위해 써야한다는 건 동의한다”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이것이 추경이냐 그리고 민주당이
【STV 박상용 기자】여야는 2월부터 ‘내란 특검법’ 통과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당의 잠룡들이 잰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에 대해 법률안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정부의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내란 특검법)은 지난 17일 본회의에서 재석 274명 중 찬성 188표, 반대 86표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끝장 협상을 통해 여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수사 대상을 기존 11개에서 6개로 조정했으며, 수사 기간을 최장 130일에서 100일로 단축하며 양보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당은 여전히 법안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사 과정에서 인지 사건’을 특검 수사 대상으로 두고 있는 부분을 수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내란 특검법에 대해 최 권한대행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요청했다”면서 “최 권한대행이 이를 수용할
【STV 박상용 기자】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철저히 외면했다.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이어받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수사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검찰은 주말 중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검사의 구속 기간은 10일이지만, 법원에 한 차례 연장 신청을 하면 최대 10일의 구속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은 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지 10일째 되는 날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법원에 관련 수사 자료 등을 제출했던 날을 구속 기간에서 제외하며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을 28일, 2차 구속 기한은 다음달 7일까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 기한이 3일만 늘어난다고 판단해 다음달 6일까지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