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항목 1위는 통장 잔고, 2위는 빚 여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 자산 공개’ 질문에서 ‘통장 잔고’ 항목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조사 결과 ‘자산 현황 공개 범위’(복수선택)는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 ‘보유 건물(28.2%)’, ‘보유 주식(24.8%)’, ‘보유 토지(23.8%)’,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9.8%)’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현금 자산 및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높았다. 통장 잔고는 개인 능력 및 노력, 경제관 등을 증명할 수 있어 중요도가 큰 것으로 꼽혔다.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
【STV 박란희 기자】올해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나오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상 기후로 인해 우리나라의 여름 길이가 9월까지 길어진 것이다. 지난 10일 서울시는 9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역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경보가 있는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몸의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직접적인 태양광을 피하고 되도록 실내에 머물러 더위를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9월에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자 기상청에서도 우리나라의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계절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등 3개월 단위로 나뉘었다. 하지만 5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9월 중순 들어서도 꺾이지 않자 시기를 재조정하려고 분석에 나선 것이다. 여름은 일평균 기온이 섭씨 20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을 뜻한다. 기상청은 이에 맞춰 과거(1912~1940년)와 최근 10년(2011~2020년)의 여름 일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거 여름 평균 일수는 1년 중 98일이었으나 최근 10년에는 127일까지 늘어났다. 여름 시작일과 종료일도 과거에는
【STV 박란희 기자】번화가에서 알몸에 상자를 걸친 채 돌아다니며 ‘신체부위를 만져보라’고 권유한 20대 여성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하진우 판사)에서는 공연음란죄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구멍 뚫린 박스를 걸친 채 걸어다니며 행인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고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의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당시 노출된 신체 부위와 노출된 정도를 고려하면 음란행위로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재판을 받는 성인 콘텐츠 제작사 대표 B씨 등 2명도 같은 논리의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그 행위가 음란행위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법리적 평가가 중요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24일 피고인 신문을 거쳐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한 건) 그런 것을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성인영화(AV)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B씨 등은 자신들의 콘텐트를 홍보하기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연설에 나서 AI 칩 생산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업체로, 현재 양산되는 칩 모두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서 생산 중이다. 황 CEO는 이들 칩 생산을 전적으로 TSMC에 맡기고 있는 데 대해 “(그들이)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황 CEO는 ‘다른 업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최신 칩 생산을 소화할 수 있는 업체가 TSMC 외에 삼성전자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물량이 삼성전자로 넘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칩 생산에 있어 독점계약을 맺지 않고 경쟁 업체와도 협상할 경
【STV 박란희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있는 가을은 부모님께 전할 효도 선물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로 최근 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추석을 맞아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더 많은 수준의 선물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선물을 주는 대상은 부모가 76%로 가장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추석 선물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성비’가 1위로 꼽혔으며, 60대 이상에서는 ‘건강 요소’가 2위로 나타났다. 즉,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실속 있으면서도 건강까지 챙기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배경이다. 이 가운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의 ‘세라젬 홈헬스케어 전환 서비스’가 실속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추석 효도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조 전환이 가능해 낮은 부담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추석을 앞두고 회원들의 전환이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의 ‘세라젬 홈헬스케어 전환 서비스’는 헬스케어 가전 전문기업 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시리즈를 사은품 혜택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상품이다. 세라젬의 ‘마스터’ 시리즈는 세라젬의 기
【STV 박란희 기자】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를 돌려놓으라는 폭탄발언을 내놓아 여론의 이목을 끌었다. 뉴진스는 11일 공식 계정이 아닌 새로운 계정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번 라이브는 소속사인 어도어 몰래 전격 진행된 것이다. 뉴진스는 더이상 하이브를 믿을 수 없다며 자신들과 함께 해온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어도어 대표로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은 “얼마 전 데뷔 전의 사적인 기록들이 공개됐는데 저희는 그걸 보고 정말 놀랐다”면서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 못하고 유출시켰다는 게 이해가 안됐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다른 자료들도 관리가 안될 거라는 불신이 생겼다”면서 “대표님과 부모님들과 함께 하이브에 보호 요청을 했지만 묵살했고 대표님은 해임되셨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하니는 “얼마 전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분을 마주친 적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하니를) 무시해'라고 하셨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민지는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님께서 다 들리게 무시하라고 얘기하실 수가 있는지”라면서 “회사에 말씀 드렸는데도 회
【STV 박란희 기자】구독자 62만 명을 자랑하는 명상 유튜버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4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유튜브 채널과 명상 센터 등을 운영 중인 명상 전문가 이모 씨에 대한 고소장이 지난 5월에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씨에게 1대 1명상 수업을 받던 피해자 A씨는 “수업이 거의 끝날 때쯤 이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더라”면서 “그러더니 등 뒤에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몸을 더듬었다”라고 했다. 이 씨는 해외에서 귀국한 피해자 B씨에게 영어를 알려달라면서 접근해서 “침대에서 같이 자고 싶다” “키스 좋아한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올해 7월 이 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이 씨는 벌금 200만 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또한 봉사활동 중 만난 지적장애 미성년자 C양에게 “많이 덥지”라고 말하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서경찰서는 최소 4명의 여성이 이 씨에게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 중이다.
【STV 박란희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저는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지명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한 대표의 측근이다. 김 최고위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해당 만찬에 누가 참여했냐는 질문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고 그러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못 해봤지만 김민전, 인요한, 김재원 이런 분들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 받는다”면서 “그래서 확인은 잘 못 해봤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정치인·단체장과의 만남이 이루어져 왔다며 특별한 만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참석했냐는 질문에 “안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무슨 지도부를 부른 것처럼 돼 있지만 용산에서 계속 저녁에 의원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