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란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대상이 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에서 “부디 뻔뻔한 변명과 남 탓 대신 떳떳하게 나서 모든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며 “스스로 서약하고 말한 대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추 의원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지난해 9월 원내대표 시절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불체포 특권과 다수당 권력 뒤에 숨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다”며 “이제는 본인이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보고되면 절차에 따라 표결에 나설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이날 추 의원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지난해 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추 의원이 긴급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헌정질서를 뒤흔든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며, 여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STV 김형석 기자】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시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 설치된 무정전 전원장치(UPS)실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 직원은 "5층 전산실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데이터 장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 등을 활용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연기가 많이 나는 훈소 상황"이라며 "연소가 확대되면 물로 꺼야겠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STV 김형석 기자】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정부조직 개편 방향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표결한다. 개정안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해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담겼다. 또한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던 원자력 발전 수출 부문을 제외한 에너지 정책 전반은 기후부로 이관된다. 전날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상정된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오후 6시 30분께 토론 종결을 요구하면서 종료 절차가 가동됐다. 국회법상 요구 시점으로부터 24시간 뒤인 이날 오후 6시 30분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만큼 필리버스터는 이날 종료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는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비롯해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서도 즉각 필리버스터에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다. 앞서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회동 의혹 제기 이후 당사자들이 공식 부인하면서 ‘헛발질’ 논란이 일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돼 청문회와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23일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현안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의 출석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국회법에 특정 사안에 질문하기 위해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부를 수 있다”라며 “명시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마치 큰 잘못이거나 삼권분립 위반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 이성윤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대법원장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면 탄핵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 여론이 비등하면 임계점에 이르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요구에 따라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김기표 의원 역시 KBS 라디오에서 “조 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은 당연히 탄핵”이라고 말했다. 범여권 성격의 조국혁신당은 이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이미
【STV 김형석 기자】【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검사는 1억4천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며 지난해 4·10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수수자로 특정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배우자를 대상으로 혐의를 적용했다. 변호인 측은 “김씨 부탁으로 대신 구입해 전달했을 뿐 공천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법원은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또 그림의 진위가 감정 기관마다 엇갈린다며 “위작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가액이 낮아져 구속 필요성도 줄어든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이번 구속으로 특검은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가 확인되면 뇌물 혐의 적용도 가능해진다. 특검은 이미 김 여사가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른바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포함한 주요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5건의 법률 공포안과 8건의 대통령령안이 처리됐다. 2차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고 소수주주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 개정안은 지난 7월 통과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이어 나온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번 개정으로 기업 경영의 책임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률은 공포일로부터 1년 뒤 시행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쟁의 범위와 사용자 책임을 넓히고,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앞서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좌초됐으나,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다시 살아났다. 이 법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 장례지도사 노동조합이 생길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아직 풍문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현실에서 장례지도사 노조가 출범할 경우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서울지역 10년차 장례지도사 A씨는 “장례지도사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전에 Y상조에서 노조를 준비하다 흐지부지 됐는데 이번에는 그와 좀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A씨는 “업체별로 노조를 만들면 각개격파 당할 수 있어서 민주노총 산하 지부로 들어가는 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7년차 장례지도사 B씨는 “장례지도사 노조를 원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면서 “결국 누가 고양이목에 방울을 다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B씨는 “노조를 만들면 사업자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누가 총대를 맬 것인가”라면서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역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 C씨도 “결국 근무시간이나 임금 부문이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장례식 입관 보조는 거의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15만 원을 받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계속 비용이 깎인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나 장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4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각각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실력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국민주권 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책과 전략에 밝고 국민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해온 정치인”이라며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이종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NSC 경험을 강조하며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70년대생인 강훈식 의원이 기용됐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인물”이라고 말했다. 안보실장에는 외교·안보 공약 설계 경험이 있는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이 외에도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경호처장에,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대통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대통령 출근으로 국민 불편을 주지 않겠다”며 열린 청와대 운영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향후 각료 인사는 국민과 당 의견을 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