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가전 결합상품 판매 과정에서 거짓·과장된 사실로 소비자와 거래를 유도한 일부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0일 웅진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개발·교원라이프·대명스테이션 등 4개사의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부과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상조·가전 결합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할부로 구매하는 가전제품에 대해 ‘무료 혜택’, ‘프리미엄 가전 증정’, ‘최신 프리미엄 가전 100% 전액 지원’ 등 표현을 동원해 소비자와 거래를 유도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상조 계약 외 가전제품 할부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했으며, 12~20년 장기로 설정된 상조 상품 계약 만기까지 상조 할부대금을 완납하고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야 가전제품의 대금을 반환받을 수 있었다. 공정위는 이러한 형태의 광고가 일반 소비자가 아무런 제한이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가전제품을 제공·증정받는 것으로 오인케 하고, 상조 상품의 계약 만기까지 할부금을 완납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것이라고 봤다. 이는 거짓·과장성이나 기만성이 인정돼 할부거래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상
【STV 김충현 기자】2025년 윤달 기간에 장례업계가 특수를 맞았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2025년 윤달은 음력 6월로, 양력으로 따지면 7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이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윤달 기간에는 평소 꺼리는 개장 및 화장 작업이 활발하다. 10년째 전국에서 개장 작업을 진행 중인 장례 사업자 A씨는 “윤달 기간에 작업량이 2~3배로 늘었다”면서 “일정이 너무 많아 다 소화하기가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윤달 기간만 기다렸다가 개장 및 이장·화장 작업을 의뢰하는 사람이 많아 일부 장례 사업자들은 ‘윤달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화장시설도 마찬가지다. 윤달 기간에 화장이 모두 예약 되면서 오는 22일까지 수도권의 개장유골 화장 예약은 이미 끝난 상황이다. 8일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추모공원, 화성함백산추모공원 등 규모가 큰 대부분의 화장시설 개장유골 화장 예약은 오는 22일까지 모두 완료됐다. 공립 화장시설도 시민 편의를 고려하여 회차를 늘리고 풀가동하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윤달 기간에 개장유골 화장을 기존 18회차에서 38회차로 늘려서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개장유골 화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잠잠한 모습이다. 사면권 자체가 대통령 고유 권한인데다 아직 최종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다 민주당이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중이라 로우키를 유지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 전 대표가 법무부 사면심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날 오전부터 언론 보도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 차원의 언급은 8일 오후에도 없다. 민주당은 이날 전남도당에서 호남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지만 조 전 대표는 거론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서 친문계를 중심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가 강했지만 막상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당 차원의 환영 메시지가 발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이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부응해 조 전 대표의 사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형기를 반도 채우지 않은 현 시점에서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낙마사태와 증시 대주주 기준 논란 및 이춘석 의원 보좌진 차명 주식거래 의혹 등으로 민심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은 또다른 논란을 키울 수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잠잠한 모습이다. 사면권 자체가 대통령 고유 권한인데다 아직 최종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다 민주당이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중이라 로우키를 유지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 전 대표가 법무부 사면심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날 오전부터 언론 보도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 차원의 언급은 8일 오후에도 없다. 민주당은 이날 전남도당에서 호남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지만 조 전 대표는 거론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서 친문계를 중심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가 강했지만 막상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당 차원의 환영 메시지가 발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이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부응해 조 전 대표의 사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형기를 반도 채우지 않은 현 시점에서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낙마사태와 증시 대주주 기준 논란 및 이춘석 의원 보좌진 차명 주식거래 의혹 등으로 민심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은 또다른 논란을 키울 수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다이내믹한 일주일을 보냈다. 이재명 정부 첫 세제 개편안인 ‘대주주 10억 원 강화안’ 논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정 대표는 속도전으로 대응하며 이슈를 빠르게 잠재웠다. 세제 개편안을 노혹 당내에서 이견이 분출되자 의원들에게 개별 발언을 자제라는 ‘함구령’을 내렸으며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처리를 했다. 정 대표의 신속한 대응은 논란이 겹치면서 여론 악화가 개혁 동력이 약화될까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서부터 강조했던 ‘선명성’ 실현에 집중하기 위해 속도전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춘석 의원이 보좌진 차명 주식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정 대표는 탈당한 이 의원을 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김병기 원내대표는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강성 추 의원을 배치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 대표는 8월 임시 국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큰 쟁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1일 방송문화진흥법과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은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하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가 자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실에 요청하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 심사에 나섰다. 심사 명단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돼 사실상 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 전 대표가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 직후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조국 전 대표를 포함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라고 성토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이 기어이 국민 역린을 건드릴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 총공세에 돌입했지만, 정작 송 원내대표가 문자메시지로 사면을 부탁하는 장면이 드러나면서 어색한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대표의 비판할 때마다 송 원내대표의 문자 메시지에 대한 질문이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자당 인사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부인과 정찬민·홍문종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자 7일 여권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대상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조 전 대표의 사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염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을 그만둘 때까지 (대선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사면하지 않은 사람이 무슨 그런 말까지 했느냐”며 “그냥 알아서 맡겨 놓으면 될 일”이라고 힐난했다. 정작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직기간에 김 전 지사를 사면하지 않았지만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제 경험적 발언”이라고 전제하고 “정치인 사면이라고 하는 ᅟᅮᆫ제가 (임기) 첫 해의 사면에 맞을까”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오로지 민생 회복과 희망을 써나가야 할 시기에 사면도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잇딴 대북 유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의 대화 재개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메아리 없는 반응으로 ‘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일 군 당국은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군은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섰다. 북한은 대남 확성기 철거와 관련해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통일부의 통지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결국 북한 주민은 무연고자 화장이 됐다. 북한이 향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경우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답변이 없는 북한을 향해 잇따른 유화조치를 펼 경우 ‘대북 퍼주기’라는 논란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조정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통일부는 앞서 민간 단체에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북한 개별관광 허용마저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북한 김여정 조선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