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 사건들의 변호를 맡은 법조인들이 대거 정부 요직에 기용되고 있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한 이찬진 변호사가 임명되자 고위 공직자에 임명되거나 국회에 입성한 이 대통령 변호인 수는 13명으로 늘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연루된 재판의 변호인을 맡은 법조인 중 13번째로 기용된 인사이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건 변호를 맡은 이태형·전치영·이장형 변호사를 대통령실에 등용했고, 조원철 법제처장과 김희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은 정부에서 일한다. 국회에는 김기표·김동아·박균택·이건태·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를 이끈 변호인단의 일원인 이 원장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등을 지냈다. 당장 이 원장은 금융감독기구 수장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장은 개인투자자 보호, 기관투자자 의결권 강화돠 ‘편면적 구속력’ 제도 도입 등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은 이재명 정부가 금감원장 수장으로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감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2일 SBS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자기도 보좌관 출신이면서, 참나”라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이해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유 전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를 언급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 50%를 못 넘은 것에 한몫했을지 모른다”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좀 빼고 TV 프로그램 같은 데서 자기 박식을 자랑하는 등 주특기를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 “현재 발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 등 노골적으로 힐난하다 “거친 표현은 제 잘못”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선 이후인 지난 6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서도 설 여사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활동이 민주당 쪽에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막대한 정치적 부담에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사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 전 대표의 귀환으로 정치적 존재감이 큰 조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데다 더불어민주당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혁신당과의 경쟁에 부담을 갖게 됐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를 사면한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15일 0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출소한다. 조 전 대표는 형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의 사면으로 전격적으로 출소하게 됐다. 중도층에서는 조 전 대표 일가의 비리에 대한 반감이 강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조 전 대표를 사면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를 사면한 이유로 ▲친문(재인)계에 진 빚 청산 ▲자신의 측근을 사면 명단에서 제외해 범여권 연합 키우기 ▲조 전 대표의 영향력으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견제 등으로 보고 있다. 헌법 제79조에 근거한 특별사면은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대통령의 특권이다. 이에 ‘언제, 누구를, 왜 사면하는지’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사면에서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를 사면하면서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정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기화로 재도약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쟁 관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 인사들은 15일 0시 출소하는 조 전 대표를 마중하기 위해 서울남부교도소 앞에 집결한다. 당의 공식 지침은 없지만 대부분의 인사가 조 전 대표 마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인사가 집결해 조 전 대표를 마중하면 그 장면 자체가 조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를 상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대표를 다시 대표로 옹립하기 위한 절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조 전 대표가 즉각적인 정치 복귀보다는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당 외곽에서 지지층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대표의 복귀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의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혁신당이 약진할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조 전 대표가 다시 대표에 복귀해 호남을 휘젓고 다닐 경우 파괴력을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1야당과 대화하지 않는 ‘마이웨이식’ 일방통행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전혀 소통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협치를 강조했음에도 정 대표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정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이후 못 본 것 같다”면서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민들을 통합하고 화합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정국 운영의 핵심적인 자리 아니겠나”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그런 국정 운영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자리에 있는 분이 야당을 계속 공박하고 악수도 하지 않겠다, 야당 해산까지 해야 하겠다고 주장하는 이런 상황”이라며 “여전히 이 분의 정신세계는 개딸당의 당수라는 인식밖에 되지 않는 것이냐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제가 대신 전달해 드린다”라고 성토했다. 정 대표 취임 이후 여야 관계는 급속도로 경색됐다. 국민의힘은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이 대통령 취임식 성격의 ‘국민임명식’ 불참을 통보했다. 표면적으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사에 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한반도 평화’ 구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북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면서 북측에 대화·소통 재개를 제안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 정상회담에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의지를 보인다면 이 대통령과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에서 남북 관계가 서로에게 피해를 끼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전환됐으면 좋겠다”면서 “상호적 조치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하미 연합훈련과 25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나왔다. 한미 양국은 을지 훈련 중 당초 기획된 야외 기동훈련(FTX) 40여 건 중 절반인 20여 건을 9월로 연기한 바 있다. 북한도 탄도미사일 발사
【STV 김충현 기자】주로 유튜브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해 인지도를 한껏 높인 인터넷 가입 서비스 기업 아정당이 마침내 상조에 진출했다. 공정위 사업자정보 공개에 따르면 아정당의 계열사인 아정라이프케어(대표 오병선)는 지난달 28일 부산에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완료했다. 아정당은 2021년 6월 설립된 업체로 인터넷 가입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아정당은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가전 렌탈과 휴대폰 가입, 이사 등 생활 서비스 영역을 폭넓게 커버해왔다. 이번에는 상조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상조에 출사표를 올리며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 아정당은 2021년 창업한 당해연도에 매출 60억 원을 달성했으며, 4년 만에 19배 성장해 2024년에는 연 매출 1,150억 원에 달했다. 아정당은 온라인, 특히 유튜브에서 공격적인 광고를 단행해 인지도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정당은 상조 진출을 준비하면서 상조 인력 채용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정당은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그랬듯 렌탈·결합상품 등과 함께 상조 서비스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조업계의 노하우를 단기간 안에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특별사면·복권했다. 형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조국혁신당이 대선 승리에 기여한 점, ‘멸문지화’를 당할 정도로 가혹한 수사 대상이 됐다는 동정론이 비판을 압도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의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대환영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으로 강력한 개혁의 동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즉시 정계에 복귀하지 않고 북콘서트 등 행사로 지지층을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연내 전당대회를 열고 조 전 대표를 대표직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 전 대표가 복귀하는 것도 셈범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호남권역이나 수도권 일부 여권 강세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혈투가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가 영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혁신당의 선거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