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내정됐다.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전격적으로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표방하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추진하고 있어 외교부 장관은 고도의 정무감각이 요구됐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직전 직책이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으로 ‘다자외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으로 인해 ‘장관 임명이 적절하느냐’라는 강한 우려가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강 전 장관의 임명을 밀어붙였다. 여성·비(非)고시 출신 최초 외교부 장관이었다. 하지만 외교의 주도권은 청와대가 오롯이 가져갔고, 강 전 장관은 업무상에 있어 카리스마를 발휘하지는 못했다. 강 전 장관은 뚜렷한 성과없이 2021년 2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강 전 장관이 내정됐다. 이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이 다시 가동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현 조현 외교부 장관도 연대 정외과인데다, 강 전 장관이 장관 재직시절 외교부 1·2차관 등이 모두 연정 라인으로 채워진 바 있다. 미국의 관세전쟁과 신냉전의 고착화, 보호주의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에 오시는 분 중 절반이 무빈소이고, 무연고 사망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장례식장 운영실장의 말이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무빈소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이유로 무연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친인척이 많아도 고인을 제대로 애도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우리 장례문화는 3일장이 기본인데, 3일차 새벽에 발인을 한다. 이때 발인에서 고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어서 빈소를 정리하고 화장시설로 넘어갈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3일간 끊임없이 밀려든 조문객을 상대하느라 사별자들은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대부분 조상객(고인과 연이 있는 경우)이 아니라 문상객(사별자와 연이 있는 경우)이기에 사별자들은 접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고인에 대한 애도 작업은 후순위로 밀린다. 정신없이 발인 후 화장(매장)시설에서 화장(매장)하고 봉안 혹은 자연장을 하고 나면 모든 일이 끝나게 된다. 정신없이 3일장이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려 하지만, 고인에 대한 묵은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애도’ 상태로 빠져든다. 마치 고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하자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한 모습이다. 공개적으로는 ‘무리한 수사·기소 피해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이 지목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에 선 긋기를 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조 전 대표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차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응답률 5.2%)도 전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51.1%을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이슈가 중도층 민심을 이탈하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중도층이 공감 못하는 사면이 당 지지율 하락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사흘 만에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향후 정치 계획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운데 어떤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김씨 물음에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6월에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에 맞춰 내년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 조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복귀할 전망이다. 조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할 경우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논의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 대통령이 떠난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등 두 곳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조 전 대표는 민주·혁신당의 합당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30년 차기 대권 도전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6월 선거 이야기도 성급한데 2030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첫 특별사면 대상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하면서, 여권의 정치 지형에 변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사면 직후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정치적 부담도 현실화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사흘 만인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복당 절차를 밟으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법적 족쇄는 벗었지만, 민심을 통한 정치적 심판을 정면으로 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4%포인트 떨어진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8.5%포인트 하락한 39.9%로 내려앉았다.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따른 보수 결집 효과로 설명했지만, 당내에서는 ‘조국 사면’이 중도층 이탈을 불렀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조국 문제 때문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과거 자녀 입시 비리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50%를 하회하면서 충격을 줬다. 조국 사면 논란 및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둘러싼 혼돈이 지지융레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51.1%로 전주대비 5.4%p(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44.5%로 한 주 만에 6.3%p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 살피면 처음으로 50%대가 무너졌다.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에는 54.3%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13일에는 53.3%를 기록했다. 이어 14일에는 48.3%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하락했다. 한 주 내내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둘러싼 혼선,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 등이 이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8일 한겨레가 공개한 지난 15일 인터뷰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면·복권 비판 여론에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제 사면에 반대한)48%의 국민께 저의 효능,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면서 “미래를 보고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 조기 사면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2030세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컸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 우려와 비판, 이해하고 감수한다.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했다. 2030세대에서 자신의 사면에 비판 여론이 거셌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 전 대표는 “2030세대가 저에 대해 가진 불만은 이른바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면서 “자신들은 가질 수 없던 인턴십이라는 기회를 조국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에게 주고, 그걸 입시에 제출했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점은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여러 차례 사과했고, 지금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 당시 제도가 그랬다, 부모
【STV 김충현 기자】상조회사들이 전환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보람상조는 최근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비바이노베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제결했다. 보람상조는 ‘착한의사’ 앱을 운영하는 비바이노베이션과 멤버십 형태의 건강검진 및 진료예약 서비스 혜택을 공동 추진한다. 보람상조는 이번 협약으로 상조 가입 고객들이 프리미엄 건강검진과 부가서비를 선택할 수 있는 전환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회원들을 위한 건강검진 할인 서비스도 제공해, 보람상조 회원들이 상급병원을 포함해 전국 제휴 검진센터에서 합리적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착한의사 가입고객을 대상으로는 고품격 장례서비스와 사이버추모관, 추모앨범 등 부가서비스가 포함된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전환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전년도(2023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전환율을 보인 서비스는 크루즈 여행(70%)이었다.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자사 크루즈 여행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률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의 경우 이용률이 56% 증가해 큰 존재감을 보였다. 30대 이하 MZ세대 또한 크루즈 여행 이용률이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