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남북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요구”라고 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라고 평가하며 자신의 친북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개인 신상 등의 질의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비공개로 국가 기밀 등에 대한 정책 질의를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포한 상황에서 국정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정보위원장의 질문에 “전통적으로 남북관계가 아주 어려울 때 그것을 돌파하는 데 저희에게 일정한 임무가 있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친북’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돌파하려 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김정은은 독재자인가’라고 묻자 “독재자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자주파’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니며 실익을 따라 살아왔다”라고 했다. 경찰로 이관된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현업에 있는 직원들이 볼 때 조사권으로는 (대공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하소연이 있어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는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측에 전달한 초청 제안에 여야가 모두 수락하면서 성사된 자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이 외교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뿐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야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선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국회 원 구성, 인사청문회 일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떠난 첫 해외 방문을 통해 1박4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과 10차례의 양자 정상외교를 소화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여 간 실종됐던 정상외교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마주한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소년공 일화 등을 언급하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서 소셜미디어에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최근 몇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중 남아공·호주·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유럽연합(EU)·일본·캐나다(회담순) 등 총 9개국 정상과 만났다. 국제기구인 유엔 수장과의 회동을 포함할 경우 총 10차례 정상외교를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거의 모든 양자회담에서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에 대한 집중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2주 사이에 두 번째 방북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3차 파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연이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건 추가 파병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회담을 통해 “최근 몇 주간 두 나라 국가 수반들이 친서 교환을 통해 합의한 중요 문제들을 이행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한 협조 사항들과 전망 계획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라고 했다. 면담에서는 북한군 3차 파병 논의 이외에도 파병군 기념 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의 논의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서 조선인민군 부대 군인들이 발휘한 영웅적 위훈을 길이 전하기 위한 일련의 구상과 계획들이 토의되고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매체는 이날 회동에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인기 예능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29살 청년 장례지도사가 출연했다. 21살에 장례지도사로 처음 일하기 시작한 성예린(29)씨는 8년차 장례지도사로서 자신이 겪은 불합리했던 현장과 경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성 씨는 “이 일을 하다 보면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좀 있다. ‘여자는 제사상에 숟가락도 올리면 안 된다’, ‘여자는 제사상에 손대면 안 된다’는 옛말이 있지 않냐”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장례를 하러 가서 입관을 끝내고 제사 지도를 하러 갔다. 들어갔더니 신발이 빈소 앞까지 나와 있더라. 딱 보고 가족이 많구나 싶었다. 그런데 줄도 안 세웠는데 줄을 다 서 있더라. 아들부터 손자까지. 그런 걸 안 물어보는데 ‘집안에 전통적으로 장례에 올리는 예법이나 가가례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런 거 없다. 지도사님이 도와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성 씨는 “그렇게 제사 지도를 하는데 숟가락을 건드리려고 하니 째려보고 술잔을 올리려고 하니 ‘내가 따르겠다’고 하더라. 내가 할 게 없었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터치를 못 하게 했다. 그래서 ‘축문만 읊고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말했
【STV 김충현 기자】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접견하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여야 원내대표 간 정례회동을 제안해 ‘협치의 손’을 내밀었으나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와 민생 입법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여야는 입장이 엇갈렸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를 차례로 접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을 방문해 ‘협치’를 제안했다. 그는 “지금 민생이 무너지고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서 있어 국회가 민생 회복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에게는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를 언급했다.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주 1회로 시작해 송 원내대표와 자주 만나면서 소통하기로 했다”면서 “원내수석들끼리도 더 자주 만나서 각종 현안을 조율하기로 협의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치 복원’ 필요성에 공감하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주요 법안들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또한 ‘재판 중지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쏟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 취임 2주 만의 일이다. 한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으로 실용주의 외교 노선의 첫 단추를 채웠다. 광복 75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첫 만남을 통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30분 간 캐나다 앨버타주 포머로이 카나나키스 마운틴로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우리 측에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변인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다치바나 게이치로 내각관방부 대신과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 국장 등이 함께 했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이 대통령은 뒤따라 입장한 이시바 총리에게 “어서 오십시오”, “고생하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면서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총리님과는 저번에 전화통화로 소통했는데 이렇게 얼굴을 직접 뵙게 되니까 반갑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
【STV 김충현 기자】주요 20개국(G20), 세계무역기구(WTO),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전통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하던 기구들의 힘이 약해지고, 무역전쟁 및 실제 지역 분쟁이 발생하면서 G7이 제대로 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된 데다 러시아·중국·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연대, 미중 경쟁으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관세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및 경제마찰 등으로 인해 커지는 각국의 대립 완화 요구도 있어 G7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과 빅터 차 한국석좌,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지난 11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를 통해 ”G7에 가입하기 위한 대열 앞에 호주와 한국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G7 대표들은 모든 새로운 회원은 국제 경제의 책임 있는 관리자 역할을 맡을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다른 G7 회원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라 주장하며 한국과 호주가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경제 지원과 간접 군사 지원을 제공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