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등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재분배 요구를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 수밖에 없다”라면서 본회의 강행을 예고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회동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4번째 뵙고 얘기를 했는데 저희(여야) 입장은 변화된 게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문 부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으로) 옮겨 달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저희 입장은 지난 1년 전에 1기 원내지도부가 약속했던 걸 지키면 되는 것이지 지금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시기기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부대표는 “국제 정세도 어렵게 전개되는데 여야가 힘을 합쳐 빨리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통과라든가 인사청문회라든가 여러 가지를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계속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라고 했다. 6월 임시국회는 오는 7월 4일 끝난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금주인 23~27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11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12명의 장관급 인사는 ‘실용 기조’를 중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LG 등 기업 출신 인사와 함께 현역 의원 5명도 이름을 올렸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첫 민간 출신 국방장관과 함께 최초의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도 이뤄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라고 밝혔다. 교수·학자 출신을 중용했던 역대 정권과 달리 기업인들이 대거 내각에 진출한 게 유달리 눈에 띈다. 과기정통부 장관에 지명된 배 후보자는 LG AI얀구원장으로 LG의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의 개발을 주도한 AI 전문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
【STV 김충현 기자】새로운 정부도 상조를 ‘그림자금융’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정태호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은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불공정행위를 해소하고 업무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해 달라”면서 “상조 부문과 같은 그림자금융 영역에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6·3 조기 대선으로 인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지난 4일부터 곧장 업무에 착수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성격의 조직으로, 국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국정위의 발언은 향후 이재명 정부의 운영방향과 기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정위 과장이 ‘상조’를 콕 집어 ‘그림자금융’이라고 짚은 것은 새로운 정부도 상조를 그림자금융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기능을 수행하지만 은행 수준의 엄격한 건전성 규제 밖에 놓인 금융기관 및 금융상품을 말한다. 감독 당국의 관리·감독 수준이 낮아 그레이존(Gray Zone)으로 꼽힌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가 되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여론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사면·복권을 단행할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르는 동시에 민주당 대비 강렬한 경쟁력으로 정치권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는 현재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유죄(징역 2년) 판결을 받고 서울 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다수의 논란이 제기됐으며, 조 전 대표는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압박, 자녀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특혜 등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명백한 보복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 요구도 검찰의 보복 수사에 대한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동조하는 모습이지만, 정권 초기에 사면을 하는 데에는 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MBC라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둘째 주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9.3%를 기록했다. 2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9.3%가 '잘함', 33.5%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자는 7.2%였다. ‘잘함’이라는 응답은 전주 대비 0.7%p(포인트) 상승했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0.7%p 하락했다. 국정지지도는 주 초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코스피지수 3,000 돌파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주 후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논란, 부동산 시장 과열 등 부정적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4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이 73.3%로 가장 높았고, 50대 70.2%, 30대 54.9% 순이었다. 20대 지지율은 49.6%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 60.5%로 직전 조사 대비 1.1%p 상승한
【STV 김충현 기자】이진숙 위원장 체제에서 첫 업무보고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에 직면하며 결국 보고가 중단됐다. 방통위는 이전 정부와의 마찰, 정권 편향 논란, 공영방송 장악 의혹 등으로 날선 비판을 받았다.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홍창남 분과장은 “이한주 위원장이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아야 할 수준이라 했는데, 방통위 보고가 그릇된 상황의 정점을 찍는 것 같다”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언론의 자유를 해치는 수준은 내란 못지않다”며, 정권을 옹호한 부적절한 인사 배치와 비판 언론에 대한 고발 행위 등을 문제 삼았다. 김현 위원 역시 방통위의 입장 번복과 보고자료의 설득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TV 수신료의 통합징수 문제에 대해 전에는 분리징수를 주장하더니, 오늘은 아무 설명 없이 입장을 바꿨다”며 “국민을 설득하려면 최소한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진숙 위원장이 이런 보고 내용에 동의했는지도 의문”이라며, “위원장이 오히려 방통위 정상화의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후 비공개 보고 과정에서는 문재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 기류는 당초 불참에서 긍정 검토로 바뀌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이 대통령도 참석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굳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에 갈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앞서 나토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신중론이 득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이나 나토 같은 다자회담보다는 양자회담을 선호하는 만큼 나토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해 관세 등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급한 상황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더라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12·3 비상계엄 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의 홍보방법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홍보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업의 특성상 공격적인 광고를 하기가 곤란하지만, 영업을 위해서는 광고가 필수적이다. 상조업은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에 “우리 상품이 좋다. 적극 이용해달라”라고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상조업체들은 ‘매달 일정금액만 내면 불의의 상(喪)을 당했을 때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 같은 홍보법은 한계를 띈다. 최근에는 결합상품이나 크루즈 등 타 분야로 상조의 영역을 확장해가면서 홍보방법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상품을 홍보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상조업계에서는 언제나 홍보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스포츠단을 만들거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보람상조의 경우 탁구단 보람할렐루야를 창단해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매년 현충일 즈음에 현충일 묘역 정화작업을 하면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근본적으로 홍보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