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 도착 직후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24일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 간담회에서도 “공식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귀국 후 곧바로 같은 지시를 재차 내린 셈이다. 여야 관계가 민주당 정청래 대표 체제와 국민의힘 ‘반탄파’ 장동혁 대표 선출로 경색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협치 행보가 해빙 분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상호 수석은 전날에도 국회를 찾아 장 대표를 예방하며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며 구체적인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지시를 두고 “‘영수회담’은 권위적 정치문화의 용어로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출소 후 광폭행보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 전 대표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이틀 간 머물면서 휘젓고 다니자 민주당에서는 조 전 대표를 향한 자숙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후 지역 행보를 나서자 민주당 내에서 자숙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친명(이재명)계 핵심인 6선 조정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저런 여론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걸 무릅쓰고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결정을 한 것”이라며 “조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서 보다 좀 차분하게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조 전 대표의 광폭행보가 내년 지방선거용으로 판단하고 견제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조 전 대표에 대해 사면을 처음으로 요구했던 강득구 의원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에 “사면으로 석방된 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났는데 국민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라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2일 라디오에서 “좀 더 겸허한 자세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야당과 대화와 관련해 “계엄·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으면 악수도 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한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반대에 앞장서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소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로도 줄곧 국민의힘이 사과하지 않으면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란히 앉았음에도 인사는 물론 눈조차 마주치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와 송 위원장은 이날 날선 축사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정 대표는 대표 취임 후에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방문하지 않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여야 대치가 장기화되자 여당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JTBC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같이 논의해 나가야 할 국회 파트너”라고 했고, 민주당 원로들도 정 대표에게 “국민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정 대표 또한 최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악수를 안 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종료되자 ‘방일 후 방미 작전’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담에 앞두고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및 압박 화술에 대한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의 ‘맞춤형 발언’이 빛을 발했다. 이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세례를 하면서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라고 치켜세우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협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라면서 “오래전 역사적인 과거사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고 한국은 좀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이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라면서 이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이 돼야 한다”라면서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3박 6일 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82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을 떠났다. 이후 일본 도쿄를 거쳐 미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에서 방미 일정을 타이트하게 소화했다. 외교적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일본과 새 정부가 어떤 관계를 맺을 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난제로 꼽혔던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은 민감한 현안 갈등 얘기보다 우호적 동맹관계의 재확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서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면서 돌발 코멘트를 남기면서 한때 긴장감이 커졌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시작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활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
【STV 김충현 기자】미국 콜로라도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 24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 ‘콜로라도 선(COLORADO SUN)’에 따르면 콜로라도 수사국은 푸에블로 카운티의 ‘푸에블로 데이비스 장례식장’ 내부에서 24구의 시신과 여러 개의 뼈 및 인체 조직으로 추정되는 여러 용기를 회수했다. 푸에블로 데이비스 장례식장은 푸에블로 카운티 검시관인 브라이언 코터가 공동운영하고 있다. 수사국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장례식장 내부에 부적절하게 보관된 유해를 엘패소 카운티 검시관실로 옮겼고, 신원 확인에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간 조직이 많아 현재 사망한 사람의 수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국 요원들은 장례식장 공동 소유주인 검시관 브라이언 코터와 크리스의 집을 수색 했지만, 둘 다 법률 조력자를 고용해 심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치과 엑스레이와 지문, DNA 샘플 등을 동원해 신원 확인에 나설 것인데, 이 중 일부는 최소 15년 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러 관리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카운티 보안관 등은 선출직 공무원들은 브라이언 코터의 사임을 촉구했다. 검시관은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대표적 반탄파(탄핵반대)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협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야당의)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없이 (야당 대표와)악수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해왔다. 그런데 장 대표는 ‘반탄파’ 중에서도 가장 강성에 속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눌 기회를 고민하고 있다. 정 대표가 악수를 나누지 않겠다며 완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반탄파 장 대표의 등장으로 정 대표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기내 간담회에서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 대표가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방미 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 여야 대표를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처음으로 조우해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인사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종료되자 ‘방일 후 방미 작전’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담에 앞두고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및 압박 화술에 대한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의 ‘맞춤형 발언’이 빛을 발했다. 이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칭찬세례를 하면서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라고 치켜세우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협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라면서 “오래전 역사적인 과거사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고 한국은 좀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이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라면서 이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이 돼야 한다”라면서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