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찬대 의원이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해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했다"며 "이들을 내란 동조범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바 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체포가 무산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방패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김기현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들은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면서도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헌법을 무너뜨린 사람들이 민주정부의 권한을 부정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와 별개로 내란에 연루된 정당에 대한 국고 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도 발의한 상태다. 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은 25일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예정대로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 ‘외교 실패’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빠르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의 인터뷰에서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준비된 대통령인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일본만 하더라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로 만났지 않나”라면서 “우리는 정상회담도 못하고, 협상단도 만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과연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미국과 함께 가려고 하느냐, 아니면 중국에 조금 더 가까이 가려고 하느냐 이 시각에 따라서 대응하는 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야당 입장에서 볼 때는 국익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대통령이 빨리 미국을 가 트럼프를 만나야 하고, 지금 중국 전승절 참석을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동맹국 외교·경제 수장이 협상장 문턱조차 넘지
【STV 김충현 기자】인플루언서 박민정이 부친의 장례식 영정사진 앞에서 브이(V) 포즈를 하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영정사진 앞에서 예의가 없다”는 의견과 “애도 방식의 하나”라는 의견이 격돌하는 분위기다. 박민정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아버지의 부고를 전했다. 박민정은 어렸을 적 어머니와 가난한 살림으로 고생을 했는데, 새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극복했다면서 “새아버지가 없었다면 제가 지금처럼 곧고 단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드러낸 바 있다. 박민정은 소셜미디어 글에서 “사랑해. 나 정말 열심히, 착하게, 바르게 살게. 다음 생, 그다음 생에도 나한테 와줘. 고마워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복 차림으로 고인의 영정 사진 앞에서 브이(V) 포즈를 취하고 미소를 지은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박민정은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3일 내내 너무 울다보니, 아빠가 못 떠나실 것 같아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어봤다”면서 “브이 포즈를 한 건 그냥 아빠 옆에서 둘이 찍는다는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민정 논란은 단순히 장례식장 예의 문제를 넘어
【STV 김충현 기자】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 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인권 감수성’이 공직 수행의 필수 요건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역 의원 불패’ 신화를 깨뜨린 요인은 다름 아닌 갑질이었다. 갑질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기준인 능력·청렴·충직에 포함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음주 운전, 성 관련 범죄)에도 속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공직자를 바라보는 기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인권 감수성 또한 정치인의 중요한 자질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과 보좌진 간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적인 업무로 결합한 관계임에도 사적 지시가 자주 일어나면서 갑질 관계로 변질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통령이 임명하는 직위 등에 관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 이후 장법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 ‘화장 후 봉안당(납골당)’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화장 후 자연장’이 가장 높은 장법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이 지난 5월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하는 본인 장례식 방식 1위는 ‘화장 후 자연장’(30%)이었다. ‘화장 후 봉안당’이 26.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매장 희망’ 응답은 6.2%에 그쳤다. ‘아직 생각 안 해봤다’는 응답은 17.4%였다. 직전 조사였던 2021년 당시에는 ‘화장 후 봉안당’(28.8%)이 1위, ‘화장 후 자연장’(23%)로 2위 였지만, 4년 만에 자연장이 최우선 순위로 올라간 것이다. 자연장이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은 건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 때문이다. 구 전 회장은 2018년 5월 세상을 떠난 후 화장을 거쳐 자신이 좋아하던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의 소나무 아래 뿌려졌다. 구 전 회장의 수목장은 자연장과 수목장의 개념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됐다. 정부도 자연장(산분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매장 이후 화장
【STV 김충현 기자】보좌진 갑질 의혹과 인사청문회 ‘거짓 해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부정적 여론에도 임명을 강행하려던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됐따.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1기 내각 후보자들이 2명이나 낙마하면서 인사 시스템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 후보자의 사퇴는 이재명 정부로만 따지면 세 번째 고위급 인선 실패이다. 앞서 오광수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 나흘 만에 차명 부동산 의혹으로 사퇴했고,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유학 논란 끝에 지명이 철회됐다. 여기에 강준욱 전 대통령 국민통합비서관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옹호 발언 및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 등이 문제로 불거지며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인사 검증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스템의 허점이 확인됐다.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2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하루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강 후보자는 23일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진 사
【STV 김충현 기자】기성언론들이 또다시 ‘자본잠식’ 프레임으로 상조업계를 비판하고 나섰다. 23일 언론사들이 일제히 상조 결합상품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소비자원의 보도자료인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결합상품 실태조사’를 그대로 보도한 것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만기가 되면 100% 환급해주는 조건이 담긴 '상조 결합상품'을 판매한 상조회사 23곳 중 15곳(65.2%)이 '자본잠식' 상태로 확인됐다. 자본잠식 프레임은 상조회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상조에 묻지마 비난을 퍼붓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조회사의 경우 장례 행사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에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더라도 이는 부채로 계상된다. 즉 장례 행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계속 부채로 계상되기에 웬만한 업체들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만약 상조업체가 상조회원의 계약을 부채로 계상하지 않고 매출로 계상한다면 ‘자본잠식’에 쉽게 빠질 일도 없을 터였다. 그런데 기성 언론들은 이와 같은 맥락을 모두 제거하고 ‘자본잠식’이라는 현상에만 집착해서 보도한다. 그리고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이에 현혹돼 ‘상조회사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상
【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보좌진 등 내부에서 비판이 나올뿐더러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에서도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당분간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 내 반발을 넘어 민심 이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2일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보좌진과 의원은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거리낌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강 후보자를 두둔했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의 임명 방침을 유지한 데 대해 “강 후보자가 가족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는 전문성도 고민하고,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어 정책 공감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 후보자는 가족학 박사로 가족, 여성, 아동, 청년, 장애인 정책을 다루는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라면서 “갑질 의혹은 의혹과 다른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도 “최근에는 전현직 보좌진 중 '친구 같았다', '보람